졸업생 인터뷰

국제무역 전문경영인이 탄생하는 곳

정영록 선배님[85학번]

직장 : Amcol Korea Limited (경북 경주시 소재)
직위 : 대표

선배님의 사무실이 경주에 위치하고 있는데다가 업무에 바쁘신 관계로 직접 만나지 못하고 이메일로 인터뷰를 하게 되어 무척 아쉬웠다. 정영록 선배님은 Amcol Korea란 회사의 대표이시다.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니 Amcol International 사는 광물 및 재료, 환경, 유전 관련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다국적 기업이다. 선배님은 그 회사의 한국법인 대표인 것이다. 외국인 업체에 들어가기도 쉽지 않을텐데 CEO라니, 어떤 분일까 무척 궁금했다.

졸업 후 현재에 이른 과정을 간략히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92년 3월 졸업 후 서울에 있는 방일상사에 입사하였습니다. 그 회사는 전 세계 산업용 Ceramic 시장의 20%를 점유하고 있던 Vesuvius Group의 한국 대리점입니다. 이곳에서는 철강업체에 Vesuvius의 Ceramic 제품을 판매하는 영업사원으로 활동하였으며, 1997년 Vesuvius Group에서 Vesuvius Korea라는 독립법인 회사를 만들 때 Sales Manager로 발탁이 되었습니다. 그 후 2002년경 지점장(General Manager)로 승진하여 2009년 10월 현재의 직장으로 옮기기 전까지 Vesuvius Korea를 총괄 책임지는 자리에 있었습니다.

지나온 길을 돌아볼 때 스스로 만족스러우신지 여쭤보아도 될까요.

지나온 과거에 후회는 없습니다. 항상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의 결과를 찾으려고 했고, 일을 하면서 문제가 생기면 늘 정면 돌파하였습니다. 100% 만족스럽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향후 계획이 있다면 저희에게도 조금 들려주시기 바랍니다.

Amcol Korea는 자동차 부품용 소재를 생산하여 주물회사에 공급하는 매출액 170억 정도의 중소 기업입니다. 앞으로 회사를 더욱 성장시켜서 Amcol의 아시아 네트웍에서 가장 수익성이 좋은 회사로 만들 계획입니다.

후배들이 진로 결정에 참고할 수 있도록 현재 일하고 계신 분야의 장단점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어느 분야건 장단점은 결국 자신이 만들어 간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대학시절을 돌이켜 볼 때, 잘했다 싶은 점과 아쉬운 점이 있다면 무엇인지요.

잘한 일은 책을 많이 읽었다는 것, 그리고 선후배들과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해서 시간도 많이 할애(주로 막걸리를 마시며...^^)하였으며, 영어회화공부를 열심히 했다는 점입니다. 아쉬운 것은 캠퍼스 커플을 만들어 보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후배들이 희망하는 사회진출의 꿈을 이루려면 어떤 점에 특히 유념해야 할 지 조언해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사회에 첫 진출할 때는 두려움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자신에 대한 확고한 자신감만 있다면 어떤 두려움과 난관도 충분히 해쳐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저것 너무 재는 것 보다는 자신이 평소 생각해던 분야를 결정하고, 오직 성공하겠다는 신념을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 외에 후배들에게 특별히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지요.

직장에 들어간 후 너무 회사 일에만 매달리는 것 보다는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취미생활을 꼭 가져보길 권합니다. 저는 1996년부터 산악자전거를 시작하여 지금도 열심히 하고 있는데, 주말에 친구들 만나서 직장 선후배 욕이나 하며 술 마시는 것보다는 훨씬 더 생산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선배님의 모습을 직접 카메라에 담을 수 없었으므로 자연스런 사진을 보내달라고 부탁드렸다. 메일에 첨부되어 날아온 파일을 열어보니 나이를 짐작할 수 없는 멋진 사나이가 자전거와 함게 활짝 웃고 있었다.

홍선영(09학번), 정다영(10학번)

이구원 선배님[86학번]

직장 : (주)해피코 feelwell.co.kr (경기도 안양시 소재)
직위 : 대표이사

인터넷에서 ‘FEELWELL’ 이란 단어를 검색해보면 회사하고 예쁜 가구들이 가득 눈에 들어온다. 이 유명 인터넷 쇼핑몰을 설립한 분이 바로 우리들의 선배인 이구원 대표이시다.
86학번이시니 우리와 나이차도 많이 나지만 국내 유수의 쇼핑몰 대표시라니 더욱 멀게 느껴진다. 어떻게 이처럼 성공을 하게 되셨는지 직접 만나 뵙고 듣고 싶었지만, 수도권에 계신 관계로 인터뷰는 서면으로 진행되었다.

직장에서는 주로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계시는지요.

대표이사라 경영총괄을 합니다. 주로 신제품 개발업무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스티브잡스처럼, 하하···

졸업 후 현재에 이른 과정을 간략히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93년도 졸업후 ㄱ교수님의 권유로 부산대학교 대학원 무역학과에 진학하였고 모교 교수가 될 꿈을 조금(?) 꾸었습니다. 그러나 유학이 여의치 않아서 취업으로 진로를 정하고 마침 학과사무실로 온 어느 중소기업의 취업공고를 보고 입사하였습니다. 당시 학생들은 거들떠보지도 않는 곳이었지요. 거기서 수입 수출에 관련된 일을 하면서 다양한 외국출장 경험 등 무역에 관련된 업무를 익혔습니다. 그러다 회사 사정이 어렵게 되어 그때 막 생기기 시작한 TV 홈쇼핑사(39쇼핑, 현 CJ홈쇼핑)로 이직을 하였습니다. 상품기획 업무와 마케팅 업무를 몇 년 경험하다가 자진 퇴사를 하고, 그 유명한 1998년 IMF 사태 때 회사를 설립하였습니다.

회사 설립 이후로 TV 홈쇼핑과 막 생기기 시작한 인터넷쇼핑에도 관여를 하여, 본인이 홈쇼핑사에 근무할 때 관심이 있었던 실용적이고 예쁜 가구를 디자인해서 제작 판매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사업은 인터넷쇼핑사업의 확대와 더불어 순조롭게 발전되었습니다. 현재는 주식회사 해피코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습니다. 브랜드는 [필웰FEELWELL]입니다. 종사자 70여명, 매출규모는 연간 170~180억 원 정도입니다.

지나온 길을 돌아볼 때 스스로 만족스러우신지 여쭤보아도 될까요.

그때그때 최선의 선택을 하고자 했고 자신의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지려고 했습니다. 그에 대해서 뒤돌아봐도 스스로 만족스러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절대적인 만족은 아니고 상대적인 만족입니다. 아쉬운점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향후 계획이 있다면 저희에게도 조금 들려주시기 바랍니다.

먼저 현재 운영하는 회사를 훌륭하게 경영하여 구성원 모두가 행복한 회사로 만들고, 대한민국에서 더 나아가 세계적인 회사로 만들어 가는 것이 저의 꿈이자 계획입니다.

후배들이 진로 결정에 참고할 수 있도록 현재 일하고 계신 분야의 장단점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업을 하는 것, 특히 내가 하는 인터넷관련 가구사업은 짐작하듯이 스트레스가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다른 일도 그렇겠지만 계속된 스트레스의 연속입니다. 그게 단점이 될 것 같구요. 장점은 잘되면 돈과 시간에서 자유로워진다는 것. 계획한 무언가를 이루었을 때의 성취감, 내가 살고 있는 사회에 대해 일정부분 기여하고 있다는 자기 만족감 등이 있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대학시절을 돌이켜 볼 때, 잘했다 싶은 점과 아쉬운 점이 있다면 무엇인지요.

대학시절 잘한 것은 많이 놀아 봤던것, 그리고 열심히 공부했던 것 등이 될 것 같구요. 아쉬운점은 더 많이 놀지 않았던 것, 더 많이 독서를 하지 않았던 것, 더많이 공부하지 않았던 것이 될 것 같네요, 젊은 시절이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는 말을 그 당시에 어른들로부터 들었었지만 실감하지 못했었습니다. 그 말만 실감했었더라면 인생이 조금 달라져 있을 것 같은데···

후배들이 희망하는 사회진출의 꿈을 이루려면 어떤 점에 특히 유념해야 할지 조언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스티브잡스가 한 말을 기억합니다. 점과 선···.. 내가 그 옛날 ㄱ교수님을 만났던 것, 대학원에 진학한 것, 중소기업에 취업한 것, TV 홈쇼핑사로 이직한 것, 현재 회사를 경영하는 것 모두가 그 당시에는 점이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른 후 인생에선 이 점들이 선으로 서로 연결이 됩니다. 이말은 지금 현재 여러분이 하고 있는 일들은 저이지만 미래에는 선으로 다른 점과 연결된다는 것이지요.
‘젊은이들에게 젊음을 주기에는 아깝다.’ 는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젊은이들은 젊음이 소중한 것을 모른다는 뜻이지요, 백 번 동감했습니다. 황금같이 소중한 젊음을 혹시 게임하는 데, 술 먹는 데, 당구 치는 데, 목적 없는 인터넷서핑 하는 데 소모하고 있는 건 아닌지요. 객관적으로 자신을 평가하기 바랍니다. 너무 과대평가하지도 너무 과소평가하지도 말기 바랍니다. 사람들이 많이 가는 길에는 기회가 많이 없다는 것도 알기 바랍니다. 적은 사람들이 가는 길로 가는 것이 더 성공확률이 높습니다.

자신의 대학시절을 돌이켜 볼 때, 잘했다 싶은 점과 아쉬운 점이 있다면 무엇인지요.

대학시절 잘한 것은 많이 놀아 봤던것, 그리고 열심히 공부했던 것 등이 될 것 같구요. 아쉬운점은 더 많이 놀지 않았던 것, 더 많이 독서를 하지 않았던 것, 더많이 공부하지 않았던 것이 될 것 같네요, 젊은 시절이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는 말을 그 당시에 어른들로부터 들었었지만 실감하지 못했었습니다. 그 말만 실감했었더라면 인생이 조금 달라져 있을 것 같은데···

후배들이 희망하는 사회진출의 꿈을 이루려면 어떤 점에 특히 유념해야 할지 조언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스티브잡스가 한 말을 기억합니다. 점과 선···.. 내가 그 옛날 ㄱ교수님을 만났던 것, 대학원에 진학한 것, 중소기업에 취업한 것, TV 홈쇼핑사로 이직한 것, 현재 회사를 경영하는 것 모두가 그 당시에는 점이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른 후 인생에선 이 점들이 선으로 서로 연결이 됩니다. 이말은 지금 현재 여러분이 하고 있는 일들은 저이지만 미래에는 선으로 다른 점과 연결된다는 것이지요.
‘젊은이들에게 젊음을 주기에는 아깝다.’ 는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젊은이들은 젊음이 소중한 것을 모른다는 뜻이지요, 백 번 동감했습니다. 황금같이 소중한 젊음을 혹시 게임하는 데, 술 먹는 데, 당구 치는 데, 목적 없는 인터넷서핑 하는 데 소모하고 있는 건 아닌지요. 객관적으로 자신을 평가하기 바랍니다. 너무 과대평가하지도 너무 과소평가하지도 말기 바랍니다. 사람들이 많이 가는 길에는 기회가 많이 없다는 것도 알기 바랍니다. 적은 사람들이 가는 길로 가는 것이 더 성공확률이 높습니다.

그 외에 후배들에게 특별히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지요.

이런 저런 고민들이 많을 시기일 것입니다. 저도 물론 여러분 만할 때는 미래가 불투명하고 분명치 않아서 많은 걱정과 고민을 했습니다. 저도 그래서 그 당시 교수님을 찾아가 어떻게 사는 것이 좋을지 물었던 적도 있습니다. 그때 ㄱ교수님 나이가 30대 초중반이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제 나이가 45세입니다. 세월은 실로 무섭도록 빨리 가버립니다. 대단치 않은 대학교의 학생으로서 꿈꿀 수 있는 것은 대기업 입사나 공무원 정도였습니다. 평범한 인생을 꿈구는 사람들에게는 그것이 좋은 선택일 수 있지만 삶의 방편으로 그런 선택을 한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도서관에서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상식 책과 토익을 공부한다고 현실적으로 대기업 입사가 가능하지도 않을뿐더러 대학생활을 그렇게 보내서도 안 됩니다.

우선 책을 많이 읽기를 권합니다. 자기개발서를 많이 읽고 성공한 사람들의 책을 많이 읽으면 자신의 삶의 목표를 다시 세울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이건희와 삼성에 관련된 책을 약 6~7권 읽었고, 스티브잡스에 관한 책도 7~8권정도 집 책장에 꽂혀있습니다. 그리고 구글, 이케아, 혼다, 도요타, 시마노, 스타벅스, 카페베네, 미라이공업, 안철수, 박경철 등 성공한 사람들의 책을 많이 읽었습니다. 이를 통해 먼저 거쳐 간 이들의 성공적 삶은 어떠했는지 살펴보곤 하며, 그리고 이를 통해 자극을 받고, 롤모델로 세우고, 그 사람들의 생활방식을 따라 해봅니다. 책 속의 그 사람들이 제게는 멘토가 되는 것이지요, 너무나 훌륭한 멘토입니다.

내가 대기업에 들어갔다면, 공무원이 되었다면, 지금의 나의 모습은 없을 것입니다. 중소기업에 들어가서 마음껏 일하다 보니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돈을 좆아서 몬든 걸 결정하면 절대로 안 됩니다. 돈은 일을 한 부수적 결과로서 찾아오는 것입니다. 좋아하는 일을 먼저 찾아야 하고, 재미있게 일하다 보면 돈은 자연히 따라옵니다. 편안한 일, 보수가 많은 일만 찾아서는 절대로 성공할 수 없습니다. 좋아하는 일, 좋아할 수 있는 일을 찾기 바랍니다.

삶의 목표를 구체적으로 분명하게 세우기 바랍니다. 여러분 인생은 두 번 오지 않습니다. 한번 밖에 없는 인생을 아끼면서 소중하게, 아름답게 가꾸어 나가야 합니다. 그 시작은 삶의 목표를 분명히 세우고, 절대 타협하지 않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것입니다. 아무리 요즘 젊은이들의 현실이 어렵더라도, 여러분이 꿈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한다면 이룰 수 있습니다.

이성수(09학번)

주철언 선배님[88학번]

직장 : Korea Express Europe Gmbh (독일 프랑크푸르트 소재)
직위 : 법인장

유럽이란 곳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로망이 아닐까.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소도시에서 조차도 골목마다 오랜 세월에 씻겨 반들거리는 바닥돌들이 가지런한 그곳. 지나치는 관광객이 아니라 동네주민으로서 그 골목을 한갓지게 걸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주철언 선배님은 그곳에서 대한통운 프랑크푸르트 법인의 대표로 근무하고 계신다.

직장에서는 주로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계시는지요.

대표이사라 경영총괄을 합니다. 주로 신제품 개발업무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스티브잡스처럼, 하하···

직장에서는 주로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계시는지요.

대한통은 유럽법인을 맡고 있습니다. 회사의 주요 업무는 독일 및 EU(동구권 포함)지역의 운동, 해상/항공 포워딩 등 물류사업입니다. 저는 법인장으로서 유럽지역 전체를 총괄하고 있습니다. 직원은 한국인 5명과 독일/모로코/우크라이나 등 현지인 8명으로 구성되어 있고요.

졸업 후 현재에 이른 과정을 간략히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1995년 1월 공채시허을 통해 대한통운 본사에 입사한 후 줄곧 한곳에 재직하고 있습니다. 중간에 다른 곳으로 이직을 하는 동기들과 친구들도 많았지만 능력이 없어서인지 한 회사에만 근무를 해왔습니다. 물론 근무지역은 서울과 부산, 부산신항 등 다양했지요.
여러가지 업무를 담당했지만 가장 오래해온, 그래서 기억에 남는 일은 사업 입찰입니다. 주요 입찰로서는 KBCT 컨테이너터미널(구 신선대터미널, 부산용당동) M&A, 부산신항 컨테이너터미널 입찰 3차례, 신항 배후부지 입찰 4차례, 인천신항 컨테이너터니멀 입찰 등이 있습니다. 이중 부산신항 배후부지 입찰은 4번 다 선정되었고, 부산신항 컨테이너터미널 입찰은 3번다 고배를 마셨습니다. 부산신항 2-1단계 컨테이너터미널 4개 선석(현재 한진해운 부산신항 컨테이너터미널) 건은 너무나 아쉬웠던 입찰이어서 기억에 오래 남는군요.
사업계획서 작성과 프리젠테이션 등 입찰 전반에 참여하면서 학교에서 배운 지식과 회사에서 배운 지식을 총동원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대한통운의입찰 전문가가 되어버렸지요.

지나온 길을 돌아볼 때 스스로 만족스러우신지 여쭤보아도 될까요.

후회는 없습니다. 이직을 한 동기들이 잘한 건지 한 우물을 판 내가 잘한 것인지는 아직 알 수 없는 일이지만, 나름대로 성실하게 살았고, 재미있었습니다.

향후 계획이 있다면 저희에게도 조금 들려주시기 바랍니다.

유럽에 나왔으니 유럽 전문가가 되어야겠죠? 한국에서는 입찰 전문가로 행세했고 이제는 유럽통이 될 생각입니다.

후배들이 진로 결정에 참고할 수 있도록 현재 일하고 계신 분야의 장단점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어느 분야든지 정답은 없습니다. 자기가 생각하고 있는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고 전문가가 되어야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외국어 하나는 똑 부러지게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전에 동아대에서 각 학교 졸업예정자들을 대상으로 한 [물류전문가 양성과정]에서 강의한 적이 있습니다. 가야대 물류학과에서도 강의를 했고요, 그때 학생들에게 외국어 능력을 무척 강조했었어요. 1년간 투자해서 외국어 배워오라고요, 1년간의 언어 습득이 평생 동안 자신의 가치를 올려줄 거라고요, 너무너무 강조를 했었죠. 그만큼 외국어 습득은 정말 중요합니다. 영어는 기본이고 제2외국어 하나는 할 수 있을 정도가 되어야 합니다. 한국에는 그 정도 능력을 갖춘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 홈페이지 <자격증 안내> 코너에 나와 있는 이야기는 정말 공감이 갑니다. 자격증 정말 많아요. 저도 무역영어1&2급, 유통관리사2급, 물류관리사 등 7개의 자격증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그 어느 것도 내 장래를 보장해주지 못합니다. 자격증이 전혀 의마가 없는 건 아니겠죠. 자격증 소지자를 보면 기업은, 이 사람이 자기 진로를 위해 열심히 공부했구나 하는 정도로 받아들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격증은 없는 것보다는 낫겠지만, 그에 몰입하기 보다는 외국어 공부에 더 치중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직원들을 채용하기 위해 프랑크푸르트에서 모집 공고를 내보면 부산 사람들이 많이 지원합니다. 그 비중이 상당히 높아요. 아마 서울 사람들은 서울에 만족하고 지방 사람은 서울로 가는 것으로 희망을 삼는데, 부산 사람들은 서울에가도 가지만 어려운 그 길보다는 해외로 눈을 돌리는 해양기질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런 점에서 현재 경성대학교 해외인턴프로그램이 잘 운영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 회사에도 2명의 경성대학교 출신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물류업종은 예전에는 3D업종으로 치부되었습니다. 그리고 영원히 "을" 의 위치에 있습니다. 하지만 나름대로 재미있는 일도 많고, 스스로 재량권을 가지는 부분도 많습니다. 일을 하며 많은 성취감을 느낄 수도 있지요, 특히 포워딩 업 쪽은 해외로 나갈 일이 많습니다. 한때 3년동안 일본만 15번이나 나갔던 적도 있었습니다. 그만큼 외국 사람들과 많이 접촉을 해야 하지요. 물류업종은 항상 개방된 마인드로 일할 수 있어 좋았어요.

자신의 대학시절을 돌이켜 볼 때, 잘했다 싶은 점과 아쉬운 점이 있다면 무엇인지요.

나름대로 열심히 활동했습니다. 흠... 제 자랑을 좀 하자면, 학과대표, 고등학교 동문회장, 총대의원회 사회복지부장 등을 맡으면서도 학과수석으로 전액장학금을 몇 번 받아봤지요, 또 서로 상반되는 것 같지만 흥사단 아카데미와 UCDC란 댄싱 동아리에서도 활동했었습니다. 도서관에 가방을 놔두고 친구들과 술도 엄청나게 먹었지만, 방학 때마다 아르바이트를 계속 하면서 열심히 살려고 노력했습니다.
지금도 무역학과 친목계로 10명 정도가 모임을 갖고 있습니다. 그저 예전의 추억으로 회상할 뿐이죠.

후배들이 희망하는 사회진출의 꿈을 이루려면 어떤 점에 특히 유념해야 할지 조언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첫째는 외국어, 둘째는 학과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합니다. 이 두 가지는 평생 사용하는 것입니다. 대학 시절이 외국어와 전공분야를 익힐 수 있는 적기입니다. 저도 여전히 아쉬운 것이 외국어실력입니다. 직장에서는 제가 영어와 일본어를 잘하는 줄 알고 있어요. 한 번씩 뜨끔하지요. 실력이 들통 나지 않도록 지금도 꾸준히 외국어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또 학과 수업에서 배운 신용장 등 무역 지식들은 아직도 머릿속에 있고, 이를 토대로 회사 생활을 하였습니다. 물류업은 특히 무역학과와 관련이 깊어, 전공지식을 바탕으로 회사 실무를 배우기가 쉬웠습니다. 회사 실무를 익힐 때 정말 다 아는 이야기들이라서 아주 편하게 배웠지요. 지금 이 시간에 최선을 다하여 공부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외에 후배들에게 특별히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지요.

부족한 선배로서 이런 말을 하고 있는 것이 좀 부끄럽습니다. 높은 위치도, 대단한 존재도 아닌데 이렇게 제 이야기를 여러 후배들이 보는 학과 홈페이지에 올린다는 것이 얼굴을 화끈거리게 만드는군요, 여러분처럼 당찬 세대는 우리들보다 가능성이 크고 또 많이 글로벌화 되어 있잖아요. 그러므로 후배님들의 성공 가능성은 더욱 높습니다. 취업이건 자기 사업이건 역량을 발휘할 가능성이 더욱큽니다. 선배들보다 훨씬 더 잘되어서 후배들도 이끌어주고 모교의 자랑스런 얼굴이 되어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파이팅! 전공과도 무관하지 않고 요즘 사회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분야이다 보니, 주변에는 운송물류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는 치구들이 많다 가까이 계셨으면 더 많은 것을 여쭤보고 싶은데 이메일을 통한 인터뷰라 무척 아쉽다. 언제 한국에 오실 때 직접 뵐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이지혜(09학번)

임재섭 선배님[90학번]

직장 : 캐피탈 세이프티 그룹 아시아 (부산 소재)
직위 : 주요고객 담당이사

직장에서는 주로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계시는지요.

해외영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졸업 후 현재에 이른 과정을 간략히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졸업 당시 IMF 사태가 터져 취업을 하기가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장시 제 학점은 3.5 토익은 890점이였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대우증권에 원서를 넣었는데 친구는 합격하고 저는 떨어졌습니다. 결국 월급 80만원인 중소기업에서 사회의 첫발을 때게 되었습니다. 당시 입사한 회사는 연 매출 1억인 작은 회사였습니다. 하지만 ‘시작은 미미하지만 끝은 창대하리라’ 는 희망을 가지고 정말 열심히 일했습니다. 연간 불과 18일만 쉬면서 3년간 최선을 다해 열정적으로 뛰었지요, 일은 힘들었지만 저는 제가 하는 일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첫 수출을 이루면서 많은 보람을 느꼈고, 그 이후에도 열심히 일하여 현재 항공 마일리지가 75만 마일이될 정도입니다.
일주일동안 10개국을 돌아다닌 경우도 있습니다. 그 결과 현재는 연봉 20만불에 다른 회사의 대표로 스카웃되었습니다. 지금은 대우증권에 다니는 친구를 만나도 제가 밥을 삽니다. 하하^^

지나온 길을 돌아볼 때 스스로 만족스러우신지 여쭤보아도 될까요.

스스로 만족합니다.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고 저의 전공을 살렸다는 점에서 자부심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살아갈 세월이 많이 남았고 더 큰 성공을 향해 나아가고 있으므로 좀 더 시간이 지난 뒤에 판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향후 계획이 있다면 저희에게도 조금 들려주시기 바랍니다.

아까 얘기 했던 것처럼 대표이사 자리로 갈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직은 No.2 이지만 향후에는 No.1이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후배들이 진로결정에 참고할 수 있도록 현재 일하고 계신 분야의 장단점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장점은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고 그리고 남들보다 돈을 조금 더 많이 번다는 것입니다. 단점은 너무 바쁘기 때문에 여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후배들은 언제나 give and take를 생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성공을 하려면 희생이 따르는 법입니다. 그리고 많은 경험을 하였으면 좋겠습니다. 경험에 따른 결과가 크든 작든 언젠가는 인생에서 큰 빛을 발하는 순간이 오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대학시절을 돌이켜 볼 때, 잘했다 싶은 점과 아쉬운 점이 있다면 무엇인지요.

제가 대학시절 잘했던 점은 농구 동아리에 들어간 것입니다. 평소 소심한 성격이었던 제가 농구 동아리에 들어가면서 활발하고 재미있는 친구들을 많이 사귀게 되어 성격이 많이 외향적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사람을 많이 만나야 하는 직업인 해외영업직에도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대학시절 동안 아쉬웠던 점은 부모님께 장학금을 못 안겨 드린 것 입니다.

후배들이 희망하는 사회진출의 꿈을 이루려면 어떤 점에 특히 유념해야 할지 조언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매사에 열심히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의 생활신조는 “No pain, no pain.” 입니다. 고통이란 대가 없이 이루어 낼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후배들은 설사 자신의 일이 아니더라도 항상 열심히 하고 최선을 다하십시오. 열심히 하면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그 외에 후배들에게 특별이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지요.

앞에서도 몇 번 말을 하였는데 모든 일에 저울질을 하지 마시길, 열심히 최선을 다하고, 열정적으로 생활하십시오.

홍선영(09학번), 정다영(10학번)

김남영 선배님[91학번]

직장 : 부산은행 (부산 동구 소재)
직위 : 외환업무팀 차장

김남영 선배님을 만난 곳은 범일동의 부산은행 내 회의실이었다.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금융기관에 취업한 선배들도 많다고 들었다. 그중에서도 외환업무를 담당하는 것은 대학에서의 전공을 잘 살린 경우가 아닐까, 준수한 외모의 선배님은 초면의 까마득한 후배들을 반갑게 맞아주셨다.

직장에서는 주로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계시는지요.

내년 초 오픈 예정인 부산은행의 새로운 IT 프로젝트를 맡기 위해 차세대비즈니스혁신 TFT로 파견 나온 상태입니다. 원래 주 업무는 전산 파트입니다.

졸업 후 현재에 이른 과정을 간략히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졸업 후 바로 부산은행에 입사하였습니다. 지금은 은행에 취업하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이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 당시에는 학점 관리에 신경 쓰고 토익을 중점적으로 준비하면서 무역과 대금 관련 사항을 주로 공부하였습니다.

지나온 길을 돌아볼 때 스스로 만족스러우신지 여쭤 보아도 될까요.

전체적으로 중간 정도의 만족이라 할까요. 그리 만족스럽지도 않고 불만스럽지도 않습니다. 만족스런 부분이라면 전공을 살려서 원하는 분야에서 일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불만스런 부분이라면, 아무래도 은행은 안정적인 직업이다 보니 대학교에 다닐 때 더 큰 자격증을 위해 공부하지 못했던 것 그리고 자기 계발에 소흘해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여행이나 독서 등의 여가생활을 더 즐기지 못하였던 것이 아쉽게 느껴집니다.

향후 계획이 있다면 저희에게도 조금 들려주시기 바랍니다.

훗날 또 후회를 하겠지만, 안정적인 직업상 이 ‘현재’에 끌려가겠죠.^^ 그러면서 가정의 화목을 위해 식구들을 돌보면서 오순도순 잘 지낼 거 같아요.^^

후배들이 진로결정에 참고할 수 있도록 현재 일하고 계신 분야의 장단점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은행이라는 곳은 보통 회사의 피라미드 구조와는 달리 중간계층과 상위계층이 많은 항아리형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저의 해외근무를 원했으므로 해외지사가 많이 생기기를 기대했는데, 입사 1년 만에 IMF 사태가 터졌어요. 기존의 해외지점까지 폐쇄하는 상황이 되었죠. 그 때문에 해외로 나갈 수는 없었지만 다행히 본점의 외환파트로 갈 수가 있었어요. 본디 은행이란 돈이 도는 곳이다 보니 한 분야에 오래 있을 수가 없어요. 그런데 저는 어떻게 운이 좋게 제게 온 기회를 잡아 본점으로 가게 되었고 그곳에서 계속 근무하며 저의 창의성을 발휘하고 도전을 해볼 기회가 생겼습니다.
장점이라고 한다면 다른 직업에 비해서 오랫동안 일을 할 수 있고 급여도 안정적이란 점이겠죠. 단점은 은행의 강한 보수성입니다. 위험한 일에는 도전할 수 없죠. 개인의 창의성을 추구하기가 힘든 편입니다.

자신의 대학시절을 돌이켜 볼 때, 잘했다 싶은 점과 아쉬운 점이 있다면 무엇인지요.

동아리 활동을 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영상패 횃불’ 제1기로 활동했었는데 영화를 찍는 것이 재미있었어요. 예전에는 법대 건물 밑에 학생식당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학생들의 식당 에티켓이 엉망이었죠. 그 때문에 학생식당에서 공익광고 제작을 의뢰받아 소액의 밥값을 받고 만들어드렸던 적이 있습니다. 재미는 있었지만 바람직하지 못한 사례를 연기하는 바람에 창피해서 다시는 식당에 가지 못했어요.^^ 그리고 군대를 다녀와서 상대 축구동아리에서 잠시 활동을 했었는데. 그때 아주 축구를 잘했었죠.^^ 아쉬운 점이 있다면 학과행사에 별로 참여하지 못했던 거예요. 동아리 활동도 1학년 때나 열심히 하였을 뿐, 복학하고는 거의 도서관과 집만 오가는 일과의 반복이었으니까요. 농촌 봉사활동 같은 것도 해보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한 것이 아쉽네요.

후배들이 희망하는 사회진출의 꿈을 이루려면 어떤 점에 특히 유념해야 할지 조언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소프트웨어적인 면과 하드웨어적인 면을 골고루 준비하는 것이 좋아요.
하드웨어적인 것이라 하면 객관적 지표를 말하는 것인데, 학점과 영어 그리고 제2의 외국어를 준비하세요. 외국어는 미리 준비해두는게 좋아요. 그리고 은행권 입사를 준비하고 있다면 금융관련 자격증을 따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리고 소프트웨어적인 면은 자기계발적인 문제인데, 학과 행사 참여, 동아리 활동, 봉사활동과 같은 다양한 경험을 통해 내적 강점을 키우도록 하세요. 독서 또한 내적 강점을 키우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지요.

그 외에 후배들에게 특별이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지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있어야 된다는 것이에요. 사람들은 기회가 와도 그것이 기회인지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아요. 다가온 기회를 알아채고 잘 잡으면 그럴 준비가 되어 있어야겠죠? 둘째, 훗날 후회가 없도록 즐기면서 살아가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정말로 간절히 원하는 그 것이 이룰 수 있으니 어렵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꿋꿋이 열심히 해보세요. 까르페 디엠! 지금의 생활을 즐기면서 열심히 산다면 그 시간은 훗날 피가 되고 살이 되어 빛을 볼 것입니다.
은행업무가 실제로 돌아가고 있는 건물의 회의실, 머지않아 우리도 직접 마주하게 될 현장의 긴장감이 전해져 오는 것 같앗다. 훗날 이런 자리에서 후배들을 만난다면 나는 그들에게 무슨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을까. 바쁜 시간을 내어 인터뷰에 응해주신 김남영 선배님께 감사드린다.

조재영(07학번), 채유란(10학번)

김진성 선배님[92학번]

직장 : (주)YK스틸 (부산 사하구 소재)
직위 : 과장

가무잡잡한 얼굴의 선배님을 만난 것은 부산대 앞이었다. 학교 다닐 때 학회장을 맡아 활동하면서도 학과 수석을 차지한 모범생이라는 귀띔을 교수님으로 부터 들은 바 있었지만, 과연 대단한 분이란 생각이 들었다. 거의 4시간 동안 진행된 인터뷰. 한참 선배님이라 두려운 마음이 앞섯는데 재치 있는 유머와 멋진 말솜씨 덕분에 시간가는 줄 몰랐다.

직장에서는 주로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계시는지요.

철강제조사인 (주)YK스틸에서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졸업 후 현재에 이른 과정을 간략히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졸업 후 선박회사에 6개월 가량 일하였고, 다른 선박회사로 옴겨 해외 코레스 업무를 보다가 다시 무역회사로 옮겨 해외영업 특수기계 건설 쪽 일을 맡았습니다. 2003년에는 독립하여 개인 사업을 1년쯤 해보았고, 다시 지금 있는 (주)YK스틸에 입사하여 근무하고 있습니다.

지나온 길을 돌아볼 때 스스로 만족스러우신지 여쭤보아도 될까요.

아직은 판단할 때가 아닌 것 같습니다. 후회가 없다는 건 거짓말이겠지만 후회한다고 한들 달라지는 건 없기 때문에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합니다. 왜냐하면 아직까지도 저는 진행 과정에 놓여있기 때문입니다.

향후 계획이 있다면 저희에게도 조금 들려주시기 바랍니다.

나만이 할 수 있는 것을 하고 싶습니다. 어떤 아이템이든 어떤 사업적인 분야든 나만이 할 수 있는 것, 예를 들면 애플의 아이폰처럼 말입니다. 또... 철강 쪽에서 예를들면, 레스큐 장비중에 구조용 톱이 있는데요. 자동차 사고가 났을 때 자동차 프레임에 사람이 끼면 절단을 해야 합니다. 구조용 톱은이때 쓰이는데요. 국산 톱은 불이 튀어서 화상을 입기 쉽습니다. 하지만 외국제는 톱날이 두개라 불이 안 튀어서 화상을 안 입거든요. 그런 것 말입니다. 좀 더 쉬운 예를 들자면 스팀청소기처럼 꼭 필요한 것 같은데 없는 것, 그런 것을 몇 년째 찾고 있습니다만 잘 안되네요. 하하.

후배들이 진로결정에 참고할 수 있도록 현재 일하고 계신 분야의 장단점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철강은 모든 분야에 관계되는 필수 적인 산업입니다. 철강분야 회산들은 대부분 대기업이긴 하지만 보수적인 면이 많습니다. 그래서 조직이 무겁고 진급도 느리기 때문에 기술을 발휘 한다던가 능력을 펼칠 기회는 상대적으로 작습니다. 직위가 올라가야만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지요. 그리고 다른 조직이 빠르게 변화하는 반면 엄청난 데이터를 연구하고 결정을 내리기 때문에 판단이 느려 변화도 느립니다. 따라서 발전적이고 탐구적인 사람보다는 안정을 추구하는 사람에게 잘 맞는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자신의 대학시절을 돌이켜 볼 때, 잘했다 싶은 점과 아쉬운 점이 있다면 무엇인지요.

어느 조직에서든 간에 적극적으로 활동한 점이 가장 잘했다 싶은 점입니다. 동아리 회장이라던가 프로젝트를 맡는다던가 하는 것이 알게 모르게 커리어에 정말 도움이 많이 됩니다. 왜냐하면 조직의 수장은 고민을 하는 사람이기 때문이죠. 요즘엔 이력서에 적어야할 거리가 많기도 하니까 뭘 많이 해보는 게 도움이 될 겁니다. 아쉬운 것은 별로 없는데 굳이 꼽자면, 왜 그때는 요즘같이 세상이 다채롭지 않았을까 하는 점입니다. 요즘은 정말 재미있는 게 많은 것 같아요.^^

후배들이 희망하는 사회진출의 꿈을 이루려면 어떤 점에 특히 유념해야 할지 조언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체계화된 고군분투를 하라.” 제가 해주고 싶은 조언입니다.
이를 위해선 첫째, 목적을 가져야 합니다. 목표와 목적은 엄연히 다른 것입니다. 목표를 세우기 위해서는 먼저 목적을 가져야 올바른 방향으로 나갈 수 있습니다. 둘째, 역순으로 생각하고 목표를 세워야 합니다. 즉, 먼저 목표를 설정한 후 그것을 달성할 수 있는 전략을 짜고, 이를 바탕으로 다시 구체적인 액션플랜을 만들어 실행하라는 것입니다. 그저 무작정 열심히 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영어책의 맨 앞 3단원만 새까만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오늘은 10p까지 하고, 매주 한 단원씩 끝내고, 그래서 이달 안에 이 책을 끝내겠다 하는 구체적인 목표가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 목표를 세우지 않고 시작을 하니 늘 거기서 끝나는 것입니다. 저의 경우 첫 회사의 해외영업담당으로 입사한 뒤 6개월간 아무런 실적도 내지 못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옮긴 두 번째 회사에서는 “내가 어떻게 하면 실적을 낼 수 있을까”를 생각했습니다. 그러니까 그 다음으로 “그러려면 영어를 잘 해야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모든 도면을 영어로 공부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정말 열심히 실행했습니다. 그러고 난 뒤 3만 불의 실적을 내고, 5만불, 10만불, 끝내는 100만 불의 실적을 올려 한국무역협회에서 주는 상도 받았습니다. 중요한 것은 역순으로 생각하고 목표를 세우는 것. 그리고 실행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밸런스를 맞추는 것입니다. 저는 대학생 때 도서관에서 종일 공부를 했었습니다. 그때는 상대에서 법정대로 가는 길이 지금과는 달리 산길이었습니다. 도서관을 가려면 항상 그 길을 지나가야 했는데 그때마다 드는 생각이 참 인생이 허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사는 게 재미가 없고 항상 허한 느낌만 들어 교수님께 그런 얘기를 했더니, 교수님께서 “너는 그 산길에서 그냥 길만 보고 다니잖아, 별도 보고 오솔길도 보고해야지, 안 그러니까 삶이 재미가 없지.”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한 가지만을 오래하다가는 쉽게 지치게 됩니다. 그 시대에 맞게끔, 그 나이에 맞게끔 하되, 밸런스를 맞추어야 길게 달려갈 수 있습니다.

그 외에 후배들에게 특별이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지요.

저에게 학생들은 물론이고, 후배들이 가장 많이 물어보는 질문이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입니다. 분야를 막론하고 대답은 하나밖에 없습니다. 열심히 하는 것입니다. 열심히 했는데 안 된다는 것은 열심히 안 한 것입니다. ‘고군분투’ 인생은 이기는 게임이 아니기 때문에 항상 열심히 할 순 없겠지요. 하지만 기회가 왔을 때는 정말 열심히 하는 것, 그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한가지 더 이야기하자면 내 생각의 파이를 어떻게 키울 수 있을가를 항상 생각하길 바랍니다. 이를 위해선 트렌드를 읽어야 하는데, 그러려면 먼저 여러가지를 많이 접해야 합니다. 신문도 읽고, 여러 방면에서 기초체력을 내실 있게 다져야 합니다. 2년즘만 그렇게 노력해보면 어느 누구와 대화해도 지지 않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항상 그려보던 이상적인 선배가 바로 이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멋진 분이셨다. 좋은 말씀을 너무 많이 해주시고 질문에도 꼼꼼히 대답해주셔서, 인터뷰 내용을 정리하기가 무서울 정도였다. 후덜덜^^ 한 마디 한 마디 버릴 게 없는 인터뷰였다.

아만다(10학번), 정다영(10학번)

문정훈 선배님[93학번]

직장 : (주)원진인터내셔널 (부산 사상구 소재)
직위 : 차장

사전에 선배님과 약속을 하고 회사로 직접 찾아갔다. 회사에서는 선배님들을 비롯하여 다른 분들도 정말 열심히 맡은 일을 하고 계셨다. 처음 해보는 인터뷰이기 때문에 좀 긴장도 되고 떨렸었는데. 선배님께서 미리 질문에 대한 대답을 너무 잘 준비해주셔서 어설픈 인터뷰를 잘 마칠 수 있었다. 말씀을 너무 잘 해주신 덕택에 한 시간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나가는 것도 느끼지 못한 즐거운 인터뷰. 정말 많은걸 얻어온 인터뷰였다.

직장에서는 주로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계시는지요.

신발과 관련하여 해외나 국내에서 개발의뢰를 받아서 업체를 찾아 연결해주거나, 바이어와 국내업체를 연결해주며 order 업무까지 담당하고 있습니다.

졸업 후 현재에 이른 과정을 간략히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졸업 전이었던 2000년에 친구 따라 지금의 회사에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입사하여서 중간자 역활의 업무를 배우다가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 등으로 나가 직접 업체를 찾아다니고 발로 뛰어 지금의 직위에 이르렀습니다.

지나온 길을 돌아볼 때 스스로 만족스러우신지 여쭤보아도 될까요.

음... 반반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무역학과 출신 친구들은 외국에 자주 나가다보니 연락할 길이 없었습니다. 이처럼 무역업이란 직업은 글로벌하기 때문에 같이 하면 자주 만나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던 경우도 있고요, 사람을 만나고 모험도 즐기고 하는 것은 좋았습니다. 하지만 무역업에서는 기간이나 시간이 중요하기 때문에. 일의 처리가 늦어지거나 잘못되면 바이어와 업체사이에서 곤란한 경우가 있을 수도 있고 회사에 손해를 입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무역업에서는 외국과의 거래가 자주 있다 보니 각 나라들 간의 시차 때문에 자주 일이 연장되는데, 핑계라고도 볼 수 있겠지만 그 때문에 늦게 귀가하여 아이들과 아내에게 미안한 적이 많습니다. 그래서 만족스러운가를 묻는다면 반반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향후 계획이 있다면 저희에게도 조금 들려주시기 바랍니다.

무역에는 박리다매 형식과 큰 건수를 하나 잡는 것 두 가지가 있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것은 박리다매식입니다. 그렇기에 끊임없이 움직이지 않으면 이익을 얻기 어렵습니다. 현재는 신발의 원자재를 담당하고 있지만 앞으로 이쪽 분야에 대해 많은 지식을 얻게 되거나 다른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공부를 하게 된다면 다른 아이템들로도 무역이 가능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철없던 시절에 친구와 꾸던 꿈을 실천해보고 싶습니다. 친구와 함께 일을 하는 것 인데 실제로 중계무역의 형태로 이 꿈을 시도해본 적이 있습니다. 물품은 중국산 empty CD였습니다. 그런데 이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는 있었지만, 물품 값에 육박하는 운송비가 들었으므로 타산이 맞지 않아 아쉽게 접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 번 그 꿈을 시도하고 싶습니다.

후배들이 진로결정에 참고할 수 있도록 현재 일하고 계신 분야의 장단점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장점이라면 무역업무란 점입니다. 기본 흐름을 배워서 알고 있기 때문에 다른 좋은 아이템을 찾고 정보들을 얻는다면 자신만의 일로 발전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응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인 것 같습니다. 또한 이미 알고 있는 기본 흐름에다가 좀 더 공부를 하여 다른 비즈니스 루트와 방법을 알게 되면 남들보다 더 앞설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인 것 같습니다.
단점은 다른 나라 사람들을 파트너로 하는 일이기 때문에 시차로 인한 일의 연장이 잦은 것입니다. 또한 제가 입사하던 시절만 해도 해외영업 인력이 부족한 편이었으므로 오더를 받는 과정에서 영업 인력들의 힘이 우위에 있었지만,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많은 정보들이 오픈되어 있기 때문에 예전보다 그 파워가 적어졌다는 것입니다. 요즘은 물건을 사는 사람보다 파는 사람이 더 우위에 서는 경우도 많아졌습니다. 그러므로 중간에서 양쪽의 압력을 받을 때, 양쪽 다 기분을 상하지 않도록 하는 일이 쉽지는 않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지금의 자신에게 이를 수 있게 한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먼저 제가 자의든 타의든 업무가 대충 돌아가는 것을 쉽게 넘기지 못한다는 것이겠습니다. 그래서 일 하나하나를 꼼꼼하게 챙겨온 것이 힘이 되었습니다. 그 와중에 쉽지는 않지만 일 속에서 만족감과 즐거움을 찾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또한 결혼을 하고 가정이 생겼다는 것도 큰 힘이 되었지요. 그리고 도태되지 않기 위해 제가 맡은 일 하나하나가 모두 제 명함이 된다는 생각으로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한 것도 힘이 되었을 겁니다.

자신의 대학시절을 돌이켜 볼 때, 잘했다 싶은 점과 아쉬운 점이 있다면 무엇인지요.

학과 생활을 열심히 하다 보니 많은 친구들과 선후배님, 교수님들을 알 수 있었죠. 그 덕분에 아직까지도 무엇을 얻고자 하는 게 아닌, 이해타산 없이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게 좋습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공부를 조금 더 열심히 하지 못한 것, 학교생활의 방향성이 조금 불분명했던 것입니다.

후배들이 희망하는 사회진출의 꿈을 이루려면 어떤 점에 특히 유념해야 할지 조언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중요한 것이 기본적인 인성,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면접관으로 앉아 있을 때 보면 스펙이라는 것은 다 비슷비슷합니다. 그런데 실질적으로 직장생활을 같이 해보면 인성이나 태도문제가 정말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직장생활은 조직생활이기 때문에 조직의 문화에 적응, 융화될 수 있는 기본적인 인성이 중요한 것입니다.

그 외에 후배들에게 특별이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지요.

멘토를 찾아보세요. 삶에 있어서, 직업에 있어서, 조언과 방향을 제시 할 수 있는 멘토 말입니다. 교수님이든, 선배님이든, 친구든, 마지막으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즐기는 자는 이길 수 없습니다. 좋아하는 걸 찾으세요.
정말 노력하는 사람만이 기회를 얻고 기회가 와도 잡을 수 있다는 말씀 꼭 기억할 것이다. 우리가 찾아갔을 때 선배님의 회사가 중요한 일로 많이 바빴는데. 그런 가운데에도 인터뷰를 할 시간을 내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사진에서 회색 티셔츠를 입으신 분이 문정훈 선배님이며, 그 옆에 계신 분은 우리 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회사에 근무 중인 주현민 선배님이시다.

육자영(09학번), 장민지(09학번), 최혜진(10학번)

김정우 선배님[96학번]

직장 : (주)디오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 소재)
직위 : 해외사업팀 대리

흐린 날이었다. 선배님과 저녁 7시 반쯤 신세계 백화점에서 만나기로 되어있었다. 우리가 시간보다 일찍 도착해서 선배님께 연락을 드렸더니 왜 이렇게 빨리 왔냐며 일을 마치는 대로 얼른 가겠다고 하신다. 약속시간이 되어 만난 선배님의 차에 올라탔다. 차 안에서는 영어방송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아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외국어 공부를 꾸준히 하시는구나. 선배님의 첫인상은 뭐랄까. 정말 사회인 같았다. 처음 뵙는데다가 나이 차이도 있고 해서 무척 어려웠었는데 어색함도 잠시. 선배님께서 먼저 말을 건네셨다. 간단한 소개와 이름, 학번, 학년 등을 물으시더니, 저녁식사는 어떤 것이 좋겠느냐고 하신다. 넙죽 뭐가 좋다고 말할 수 있는 성격이 아니어서 뭐든 따라가겠다고 말씀드렸다. 결국 도착한 곳은 중국음식점, 주물을 할 때 까지도 분위기는 서먹했다. 선배님은 계속 편한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애쓰시지만 여의치가 않다. 음식이 나오고 식사를 하다가 술을 권하셨다. 분위기 전환을 위한 마지막 카드는 효과가 있었다. 역시 알콜이 좀 들어가자 비로소 서로 맘이 열리며 편하게 이야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

직장에서는 주로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계시는지요.

(선배님이 근무하시는 (주)디오는 임플란트 재료를 제조하여 수출하는 회사라고 한다.)
해외 영업팀에서 서유럽파트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주로 딜러관리와 클레임, 수출, 선적 등 서유럽수출에 관한 전반적인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회사 내에 다른 직원들이 제가 맡은 서유럽권의 출장이나 여러 행사에 대해 부러워하고 있습니다.
이 애기를 들으니 나도 그분과 같은 마음이었다. 중국이나 동남아권 등 여러 지역이 있는데 선배님은 운 좋게 서유럽권을 맡으셔서 이번 10월에도 그리스로 출장을 간다고 하셨다. 너무 부럽다고 말씀드렸더니 회사의 직무를 맡을 때 그 기업의 해외진출 동향 등을 잘 파악해야한다고 알려주신다.

졸업 후 현재에 이른 과정을 간략히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졸업 전 섬유회사 해외영업팀에서 수출입담당, 코레스 업무를 했습니다. 여기서 컨테이너를 비롯하여 학교에서 배운 내용들을 실무에 적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 다음에는 잠수복원단 회사에서 해외시장 개척과 수출입관련 업무를 담당하였습니다. 잠재력이 있는 회사였지만 당시 상황으로는 내 힘으로 회사를 끌어올리기에 조금 무리인 것 같아서 다시 신발회사로 옮겨 매니지먼트를 담당하였고, 그 이후 지금의 회사인 임플란트 제조수출회사로 오게 되었습니다.
졸업을 하고 짧은 기간 동안 여러 회사를 옴겨 다니셨는데 그 때마다 직장을 잘 구하셨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에게 맞는 직장을 찾기 위해서는 이처럼 많은 노력이 뒤따라야 하는 것이다. 선배님께서는 자신의 기준을 세우고 거기에 맞추려 노력하다보면 언젠가는 그 비슷한 일이라도 할 수 있다고 하셨다. 구체적인 기준과 목표를 세울 것.

지나온 길을 돌아볼 때 스스로 만족스러우신지 여쭤보아도 될까요.

제가 하고 싶고 저에게 맞는 일을 하기 위해 노력해왔는데, 지금 그런 일을 하고 있으므로 전반적으로는 만족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사교적이고 활동적인 제 성격상 성취감을 크게 느낄 수 있는 프로젝트 업무를 많이 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 아직 하고 싶은 것이 많아 갈증이 있고 회사생활의 스트레스도 있지만, 해외출장도 많고 이탈리아, 스페인, 스위스 등 세계 여러 나라를 가볼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좋습니다. 전반적으로는 만족합니다.

향후 계획이 있다면 저희에게도 조금 들려주시기 바랍니다.

아직 거창한 계획 같은 것은 없습니다. 배우고 싶은 게 많기 때문에 여가활동과 여행이나 운동(요즘 경성대 후배이자 직장 후임인 한 친구에게 수영을 배우고 있는 중이랍니다.) 외국어 공부 등을 꾸준히 해갈 생각입니다.

후배들이 진로결정에 참고할 수 있도록 현재 일하고 계신 분야의 장단점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해외영업이라는 것이 기업에서 핵심이 되는 부문입니다. 국내영업보다 시야가 확실히 넓어지고 외국바이어들을 직접 만나 거래를 성사시킬 때 큰 성취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영업이라는 게 실적을 남겨야 하기 때문에 약간의 부담감이 없지는 않겠지요.

자신의 대학시절을 돌이켜 볼 때, 잘했다 싶은 점과 아쉬운 점이 있다면 무엇인지요.

첫 단추를 잘 꿰어야 한다는 말이 있듯이 무역학과를 선택한 것이 제일 잘한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업시간에 배웟던 무역이론과 실무를 회사생활에서 100%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항상 활기차고 패기 넘치는 경성대학교의 분위기와 이미지가 저의 성격에도 좋은 영향을 미쳐, 졸업을 하고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활기차고 기분 좋은 에너지를 많이 발산하는 것 같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학점관리에 소흘했다는 점과, 영어를 좋아해서 영문학과 수업을 많이 들었는데 부전공을 하지 못한 점입니다.

후배들이 희망하는 사회진출의 꿈을 이루려면 어떤 점에 특히 유념해야 할지 조언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를 찾으세요. 찾았다면 움직이세요. 무엇을 준비해야하고 어떤 정보가 필요한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작정 굼만 꾼다고 해서 이뤄지는 것은 없어요.

그 외에 후배들에게 특별이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지요.

외국어공부는 꾸준히 하세요. 영어든 일본어든 중국어든 학과 특성상 외국어공부는 기본입니다.
선배님은 졸업 후 학교에 자주 못가 후배들을 볼 기회가 없었는데 이렇게 인터뷰를 통해 후배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어 좋다고 말씀하셨다. 전공을 확실히 살려 열정적으로 살아가시는 기운을 느낄 수 있어 보기 좋았다. 지금 나는 선배님의 충고와 부합하는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일까. 인터뷰가 끝날 쯤 식사도 끝났다. 헤어지기가 아쉬운 마음에 자리를 커피숍으로 옮겨 이야기를 더 이어갔다. 딱 필요한 시기에 꼭 필요한 현장 이야기를 선배님의 경험담으로 듣게 되어 너무 좋았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더 많이 있기를 기대해 본다.

반신아(09학번), 이은주(09학번)

임천학 선배님[97학번]

직장 : 종합광고대행사 BBDO Korea (서울 소재)
직위 : 차장

서울에서 직장생화을 하시는 관계로, 이메일을 통해 인터뷰 답변을 받았다. 천학 선배님은 이름으로 보나^^ 활동분야로 보나 좀 독특한 아우라를 가진 분인 것 같다는 느낌이 앞섯다.

직장에서는 주로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계시는지요.

종합광고대행사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전반적인 고아고 플래닝 및 집행을 하고 있구요.
흔히들 저와 같은 포지션을 AE(Account Executive)라고 합니다. 담당 브랜드 또는 제품에 대한 전략 설계를 위해 Market, Target, Brand에 대한 분석을 하고 Insight를 도출해낸 후, 어떤 메시지로 어떤 매체를 통해 소비자에게 다가갈 것인지를 고민합니다. 어느 정도의 그림이 나오면 광고주와의 무수한 협의를 통해 수정과 보완을 거쳐 하나의 캠페인이 탄생 하는 것이죠. 그 결과물이 여러분이 쉽게 접하는 TV CF, 잡지 광고, 온라인 광고, 프로모션, PR 기사입니다. 마치 연애를 할 때 상대에게 매력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과 비슷합니다. 옷도 이것저것 걸쳐보고, 화장도 고쳐보고, 말도 조심스럽게, 행동도 어색하지 않게, 나를 포장하는 것이죠.
물론, 이 많은 일들을 저 혼자 하진 않습니다.
배에 비유를 한다면, 저는 함께 타고 있는 이 배가 저 연료로 제 시간에 효율적으로 잘 갈 수 있도록 방향과 일정을 조율하는 조타수 역할을 하는 것이구요. 가고자 하는 목적지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아트디렉터, 카피라이터, 미디어플래너 등 전문가들께서 훌륭한 엔진이 되어 주십니다.

졸업 후 현재에 이른 과정을 간략히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조금 불리한 조건이었어요.
명문대 출신도 아니고, 높은 토익 점수가 있지도 않았고, 또 대단한 자격증이 있는 것도 아니었죠. 그래서 서울에서 대기업에 취직한다는 것은 저에게 어려운 일이었어요.
제가 졸업할 때쯤엔 IT가 붐이었고, 저 또한 온라인에 관심이 많아서 중소기업 웹에이전시에서 사이트를 기획하는 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웹에이전시의 경력으로 우연한 기회에 두산 오리콤에 들어가게 되었고 디지털 광고팀에서 일하게 되었죠. 이후, 온/오프를 총괄하는 기획자로 글로벌 대행사인 비비디오 코리아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요즘 서울말은 끝만 올리면 된다는데, 전 서울말이 가장 어려웠어요. ^^

지나온 길을 돌아볼 때 스스로 만족스러우신지 여쭤보아도 될까요.

만족스럽진 않지만, 그 당시에는 최선의 선택이었다 믿고 살고 있어요. 제가 아직 어려서 ㅎㅎ 좀 더 시간이 흐른 뒤 다시 생각해 볼께요^^

향후 계획이 있다면 저희에게도 조금 들려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광고라는 이 일이 참 좋습니다. 그래서 결혼 후에도, 아이가 생겨도, 나이가 들어도 이 일을 계속 하려합니다. 정공이 아니어서 다른 사람보다 늦은 출발이었기에, 더 오래오래 달리고 싶어요.
더불어, 지금은 일이 아닌 오롯이 나를 위한 뭔가를 찾고 있기도 합니다. 이미 늦었지만 더 늦기 전에 예쁜 가정도 만들고 싶어요.
It Item인 ‘말하는 여자아이’를 갖고 싶네요.

후배들이 진로결정에 참고할 수 있도록 현재 일하고 계신 분야의 장단점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예전에는 인기 직종이라 들었는데, 최근에는 학생들이 많이 꺼려한다고 들었어요. 잦은 야근에, 개인 시간도 부족하고, 크리에이티브가 요구되며, 끊임없이 자기 개발을 하는 스트레스가 있죠. 하지만, 자유로운 분위기, 젊은 감성, 트렌드 지향의 사람들이 있고 밝고 건강한 곳입니다. 광고대행사를 다니면 40살이 일반인의 30살 정도로 밖에 안 보이는 매직이 짠 펼쳐집니다. 노안이신 분들에게 유리하겠네요.^^
광고 일을 진심으로 즐길 수 있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즐기지 않는다면 매 시간이 지옥과 같을 테니까요.

자신의 대학시절을 돌이켜 볼 때, 잘했다 싶은 점과 아쉬운 점이 있다면 무엇인지요.

‘공부가 제일 쉬웠어요’라는 말이 예전에는 그리 얄밉더만, 이제 그 의미를 조금 알 거 같아요. 지금은 공부가 참 재미있고, 거짓말 좀 보태면 매일매일 해도 지겹지 않아요. 그땐 왜 그렇게 공부가 하기 싫었고, 놀 궁리만 했었나 싶어요. 공부처럼 쉽고, 맘편한 것도 없는데 말이죠.
하긴 이미 지나간 일이니 할 수 있는 말이겠죠? 제 대학생활에서 빠질 수 없는건 사람이예요. 사람을 통해서 나를 보았고, 내 미래를 꿈꾸었어요. 내 속의 내공을 다질 때도 늘 사람들이 곁에 있었죠.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 해도 공부하지 않을 꺼에요. 그걸 알기에 더훌륭하게 놀 궁리를 하겠어요. 좋은 사람들을 더 많이 모아서^^

후배들이 희망하는 사회진출의 꿈을 이루려면 어떤 점에 특히 유념해야 할지 조언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스토리가 스펙을 만든다’라는 책이 있습니다. 아직 읽지 않은 책이라 정확한 내용은 모르겠지만 목차의 ‘당신은 보이는 것보다 크다’라는 글귀가 인상적이었어요. 스펙이 좋은 사람은 널렸어요. 하지만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든다면 스펙을 뛰어넘어 내 인생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를 주인공으로 한 스토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자신감이라는 조연이 꼭 필요합니다. 제가 사회생활에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자신감이 떨어졌을 때였어요. 객관적 상황은 더 좋아졌지만 자신감이 없어지니 나에게 남은 건 아무것도 없었어요. 나 스스로가 자신감에 있어야 상대방이 볼 때도 매력적이겠죠. 자신감 저금해서 나중에 꼭 필요할 때 쓰세요.^^

그 외에 후배들에게 특별이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지요.

좀 식상한 이야기이긴 하지만, ‘인생은 B(birth)와 D(death) 사이의 C(Choice)다’라는 말을 하고 싶어요. 여러분은 지금까지 많은 선택을 해왔고, 앞으로 더 많은 선택을 하실 꺼에요. 선택을 할 때에는 둘 중 하나를 고르려 하지 말고, 둘 중 하나를 버리세요. 그래야 내 선택에 후회하지 않고 뒤돌아보지 않으며 나를 더 믿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으니까요. 어차피 탄생과 죽음 외에는 모두 자신의 선택 아닐까요?
역시 광고 쪽에 계신 분이다 보니, 다른 분들과는 좀 다른 특별한 색깔을 가지고 계신 것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저 미모^^에 당당한 전문직 커리우먼의 카리스마까지! 나를 주인공으로 한 스토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자신감이라는 조연이 꼭 필요하다는 말씀이 마음 깊이 들어와 않았다.

류경록(07학번)

변선영 선배님[99학번]

직장 : 부산소재대학 강사

다른 선배님들은 회사에서 일하시는 분이셨는데, 변선영 선배님은 우리학교 교수님이라서 약간 느낌이 달랐다. 초면의 교수님은 생각보다 너무 젊었고 아주 편안하게 이야기를 해주셨다. ‘교수님’이라면 아무래도 거리감 잇고 말을 하기가 어색한 상대인데, 그런 선입견을 한 번에 떨칠 수 있게 되었다. 원래는 편안한 옷차림을 좋아하시는데 오늘 인터뷰에서는 사진도 찍는다기에 옷을 갈아입고 오셨다고 한다. 그런데도 사진을 너무 못찍은거 같다.

어떤 일을 하고 계시는지요.

현재 경성대, 부산대, 신라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의 전공은 기업윤리입니다.

졸업 후 현재에 이른 과정을 간략히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졸업 후 부산대학교와 일본 와세다대학교 대학원에 수학하고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저는 우등생은 아니었지만 비교적 성실한 모범생이었습니다. 대학교를 다니면서도 공부를 열심히 하였는데 그때 교직이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저의 꿈은 고등학교 교사가 되는 것이었거든요. 그래서 모여상에 교생실습을 나가게 되었는데, 막상 교단에 서보니 교사직이 생각보다 저와 잘 맞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공부를 더 하기로 마음을 먹고 대학원에 진학하게 된 것이지요, 부산대와 일본 와세다대학교에서 학위를 받고 2005년부터 모교에서 강의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지나온 길을 돌아볼 때 스스로 만족스러우신지 여쭤보아도 될까요.

만족스럽습니다. 저는 대학원에 들어가면서부터 공부가 재미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교수라는 직업이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만큼 그에 대한 결과가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처음에 강단에 섰을 때에는 학생들 중에는 저보다 나이가 많은 분들도 꽤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그런 점이 힘들었는데 이제는 괜찮습니다.

향후 계획이 있다면 저희에게도 조금 들려주시기 바랍니다.

우선 가까운 계획으로는 내년 2학기 때는 뉴질랜드로 건너가 1년 동안 공부를 할 예정입니다. 지인을 통해 이미 뉴질랜드에 잇는 학교와 컨택이 된 상태입니다.

후배들이 진로결정에 참고할 수 있도록 현재 일하고 계신 분야의 장단점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장점이라면, 여성에게 교수라는 직업은 결혼생활이나 육아에 있어 유리하다는 것입니다. 스르로 시간을 조절하며 계획을 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단점은, 이건 개인적인 이야기인데요. 저는 성격이 소심하기 때문에 학생들과의 마찰이 있을 때 힘든 점이 많았습니다. 아직도 수업을 들어가기 전에는 5분동안 나는 할 수 있다라고 외칩니다.(웃음) 소심한 성격으로 인한 저의 정신적 스트레스가 단점이라면 단점일 수 있겠습니다.

자신의 대학시절을 돌이켜 볼 때, 잘했다 싶은 점과 아쉬운 점이 있다면 무엇인지요.

저는 학과생활을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경성대학교 선배, 후배가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학교를 다닐 당시 교수님들과도 가까이 지내지 못했던 것이 아쉽습니다. 그리고 제가 잘 했다고 생각이 되는 것은, 교직이수를 함으로써 결국 교수가 되는 길로 들어설 계기를 마련하였다는 것입니다.

후배들이 희망하는 사회진출의 꿈을 이루려면 어떤 점에 특히 유념해야 할지 조언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것은 우리가 가장 중점적으로 이야기를 나눈 부분이다. 우리 생각과 교수님의 생각을 비교해서 적는다.
학생 : 경성대는 지방대이고 사립대입니다. 요즘 대외할동을 많이 하다보면 참여 학생 중에 우리 대학보다는 부산대 부경대 학생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경성대는 노는 것을 좋아하는 학교라는 인식이 강한 것이 사실입니다. 우리 대학에도 열심히 하는 학생들이 있는데, 이러한 선입견이 있는 것입니다. 학벌이 중요한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인데, 사회에 진출할 때 걸림돌로 많이 작용하는지 궁금합니다.
교수님 : 저도 이러한 문제에 대해 많이 생각하였습니다. 저 또한 경성대학교를 졸업한 사람입니다. 대학원에 진학해서 ‘어느 학교 출신 누구누구입니다’라고 소개를 해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제가 경성대를 나왔다고 하면 대부분 인정해주는 분위기가 아니었습니다. 저는 그것을 극복하려고 남들보다 두세 배는 열심히 공부하였고 가장 빨리 학위를 얻게 되었습니다. 후배들에게 이렇게 말해주고 싶습니다. 학벌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여러분에게 컴플렉스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남들보다 열심히 노력하여 그 컴플렉스를 커버한다면 더 크게 성공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열심히 하면 반드시 이룰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남들보다 두세 배는 더 노력하십시오.

그 외에 후배들에게 특별이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지요.

요즘 다들 스펙을 중요시 하는데, 제가 생각하기에는 스펙보다는 ‘스토리’입니다. 많은 경험을 하십시오. 토익을 공부하기 위해 도서관에 있기 보다는 해외여행도 많이 다니고 고생도 해보고 다양하고 많은 경험을 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기업은 세계인을 뽑습니다. 우물 안 개구리 식의 사고가 아닌 세계적인 안목을 가지고 한 발짝 앞서 준비하시기 바립니다.
인상적인 만남이었다. 선배님께서는 이런 만남이 매우 유익하지만 일회성으로 끝나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하셨다. 이런 기회를 지속적으로 진행시킬 방안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학교에 돌아가면 모두 머리를 맞대고 함께 논의해보아야겠다.

황주희(08학번), 한용현(09학번), 홍선영(09학번)

주희영 선배님[00학번]

직장 : 부산시설공단
직위 : 사원(행정6급)

작년 가을쯤이었나, 부산시청 내에 있는 시설공단 회의에 참석했다가 학교로 돌아오기 위해 막 차를 타고 나오는 중이었다. 못 보던 번호로부터 휴대전화가 걸려왔다. 받아보니 몇 해 전 졸업한 희영이였다. 방금 다녀온 시설관리공단에 근무하고 있으며, 내가 다녀간 줄을 알고 부리나케 전화를 한 것이라고 했다. 재학중 GTEP의 전신인 Trade Incubator 활동을 같이 했던 터라 오랜만에 반가운 소식을 주고 받았다. 얼마 후 다시 회의가 있었고, 이번에는 용무를 마친 후 함께 점심을 먹기로 약속을 하였다. 오랜만에 만난 희영이는 이제 사회인 포스가 제법이었다. 많은 학생들이 동경하는 직장 가운데 하나인 공단에서의 생활이 매우 만족스럽다고 했다. 우리 학과에 편입을 한 후 좌충우돌 자신의 길을 열어가 결국 희망했던 목표를 달성한 거의 스토리는 당연히 후배들과 공유되어야 한다. 몇 번 손사래를 치는 희영을 설득하여, 우리 학생들이 선배들을 인터뷰할 때 쓰는 표준 질문서를 보내었다.

직장에서는 주로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계시는지요.

안녕하세요. 제가 근무하고 있는 부산시설공단은 부산시에서 전액 출지해 설립한 공기업입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부산시의 공공시설들을 시로부터 위탁받아 관리하는 시설관리 전문공단입니다. 부산의 상징 광안대교, 장사시설인 영락&추모공원, 자갈치시장, 지하도상가, 중앙공원&어린이대공원&대종대유원지, 도시고록도로와 각 터널들 그리고 공영주차장을 관리하는 24개 부서 및 사업소로 이루어져 잇습니다. 도심의 공공인프라를 관리한다는 점에서는 공무원과 같은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지만, 기업의 관점에서 각종 시설들을 좀 더 효율적으로 운영·관리하기 위해 만들어진 조직이라 할 수 있죠. 저는 2006년 6월 공채로 입사해 현재 재무회계파트에서 계약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공단을 운영 및 관리하기 위해 필요한 공사, 용역, 물품구매 계약을 담당하는 것이지요. 회사의 전반적인 운영현황을 들여다 볼 수 잇고 예산 및 회계업무를 배울 수 있어서 타부서에 가더라도 많은 도움이 되는 자리로 생각됩니다.

졸업 후 현재에 이른 과정을 간략히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실 저는 편입생입니다. 한교와 학과를 바꾸어서 3학년부터 경성대 무역학과에서 생활했지요. 이전전공보다 좀 더 다양한 진로와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 때문에 무역학과를 선택하였습니다. 그런데 전공을 바꾼 상황이라 3학년 초에는 기초지식 없이 수업을 따라가기가 무척 힘들었고, 당연히 학점도 무지 안좋았습니다. 그래서 일단 휴학계를 낸 후 영어학원도 다니고 혼자 무역영어 자격증 시험공부를 했지요. 지금은 상황이 바뀌었을 수도 잇겠지만, 그때는 무역영어가 무역학과에서 공부하기 괜찮았어요. 어쨌든 무역영어 1급 책 한권만 잡고 처음부터 끝까지 들여다보니 전체적인 체계가 잡히고 전공이 재미있어지더군요. 그렇게 학과공부에 탄력이 붙자 졸업 후에도 좀 더 공부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부산대 경영학과 대학원에 진학하였지요. 제가 졸업할 무렵에도 취업난이 심해서 많은 학생들이 도서관에서 공무원, 공사&midot;공단 공채시험에 열중했고, 좀 시간을 벌기 위해 대학원에 진학하는 학생들도 많았습니다. 당장 눈앞의 취업이 아니라 좀 더 시야를 넓혀서 공부해 보고 싶은 마음으로 대학원에 진학했지만, 학교를 다니면서도 미래에 대한 막막함은 마찬가지였습니다. 적지 않은 고민 끝에 방향을 바꾸어 공무원 시험에 도전하게 되었고, 세상에 나가려면 시야를 넓게 가지고 준비해야 된다는 걸 깨닫게 해준 곳이죠.

지나온 길을 돌아볼 때 스스로 만족스러우신지 여쭤보아도 될까요.

아직은 인생을 돌아보고 평가할 만큼 오래 산것도, 만족할 만한 나이도 아니지만, 지금까지 노력하여 얻은 것들에 대해 감사하고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위치보다 위를 보며 비교하게 되는데요. 저도 물론 그랬습니다. 하지만 부산이 고향인 제가 부산에서 안정된 직장을 얻고 생활할 수 있는 것은 행운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학창시절 우등생도 아니었고 1등 한번 해본 적이 없지만 꾸준한 노력으로 공부에 재미를 붙여 여기에 이르게 된 것이라 오늘 이 자리가 제게는 값진 결실입니다. 물론 아직 부족한 점이 너무 많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많은 노력이 더 필요하다는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향후 계획이 있다면 저희에게도 조금 들려주시기 바랍니다.

우선은 현재의 업무에 관련된 교육을 이수하고 더 공부하는 것입니다. 우리 회사는 순환근무제를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부서가 바뀌면 스스로 그에 필요한 공부를 하고 업무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현재는 회계부서에서 계약업무를 맡고 있어서 계약법에 관해 공부하고 있습니다. 향후 다른 본부부서의 기획 예산업무와 공단 산하의 여러 사업소 업무를 두루 배우고 익힘으로써 좋은 관리자가 되기 위한 준비를 충실히 해야겠지요. 언제나 현재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답이라 생각하고 맡은 업무에 충실히 임하고 있습니다.

후배들이 진로 결정에 참고할 수 있도록 현재 일하고 계신 분야의 장단점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들 알고 계시겠지만, 공기업의 장점은 ‘안정성과 정년보장’이겠죠. 단점은 다소 보수적인 분위기가 아닐까합니다. 일반 사기업에서는 새로운 업무를 창조적으로 발굴하고 학교에서 배웠던 경영지식을 활용하여 성과를 올리는 작업들이 아주 역동적인 재미와 보람도 느끼게 할 것입니다. 하지만 공공기관의 업무는 사명감을 가지고 안정적으로 일 처리를 하는데 더 우선으로 둡니다. 모든 조직이 다 공동의 목표를 추구하겠지만 이곳에선 특히 개인보다는 전체의 경영평가, 더 나아가 시민의 삶이 보다 편리하고 윤택할 수 있도록 새롭고 효율적인 경영기업을 도입하고 부서간의 유기적인 업무연계를 통해 함께 움직입니다. 그렇다고 개인업무에 대한 실적평가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평가를 통해 개인의 성과가 책정되고 보너스도 차별적으로 받게 됩니다. 하지만 공무에 잇어서 개인을 너무 강조하게 되면 여러가지 부작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전체 속에서 조화를 중시합니다. 따라서 창조적이고 개성이 강한 성향이라면 공기업은 다소 보수적이라 갑갑하게 느껴질 수 있도록 있습니다. 사기업에서는 회사와 개인의 실적에 따라 보너스가 많아질수도 있고, 개인의 역량 측면에서 공기업에 비해 더 큰 발전을 가져올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또한 공기업 근무자는 스스로 노력하지 않으면 매너리즘에 빠져들기가 쉽습니다. 어떤직업이든 동전의 양면처럼 저마다 장단점이 있으므로 모든 것이 만족스러울 수는 없겠지요. 중요한 것은 선택입니다. 그리고 그 선택을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는 자신의 성향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꼭 필요합니다.

자신의 대학시절을 돌이켜 볼 때, 잘했다 싶은 점과 아쉬운 점이 있다면 무엇인지요.

학교에서는 수업 대충 듣더라도 시험만 잘 치면 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머리 좋고 공부 잘 해서 입사시험을 한 번에 통과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회사의 일상에서는 성실함 없이 살아가기가 힘듭니다. 저는 학과 수업에 충실했습니다. 절대 수업을 빼먹는 일은 없었고, 아무리 지겨운 수업이라 할지라도 끝까지 들었습니다. 물론 성적과는 상관없이요^^. 별 새로울 것도 없는 이야기지만 저한테는 절대 무시할수 없는 부분이었습니다. 바로 그 속에서 성실함이라는 아주 큰 장점을 체득하게 되었으니까요. 성실함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해내는 것’, 쉬워 보여도 굉장한 끈기와 용기가 필요한 일입니다. 편입을 한터라 소소한 일상들을 혼자서 해내어야 하는 경우가 많아 어려움이 좀 있었습니다. 가령 혼자 밥 먹고, 혼자 도서관에서 공부하기도 그렇지요. 여학생들이 특히 혼자 밥 먹는 걸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주변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인생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사실 대학생활보다 사회생활에 더 그럴 경우가 많거든요. 일종의 자신의 신념을 쌓기 위해 훈련하는 거라 생각하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저는 휴강이거나 시간이 날 때마다 도서관에 들러 전공서적이든 소셜이든 구별 없이 다양하게 읽었습니다. 그때으 ㅣ습관으로 요즘도 시간이 날 때마다 책을 읽는데, 평생을 가져갈 좋은 습관을 대학시절에 만들었다 싶습니다. 결과적으로 혼자만의 시간이 많았던 것이 제게는 큰 도움이 되었던것 같습니다. 대학시절은 친구들과 한창 어울리고 자유를 만끽할 시기지만 자신의 발전을 위해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있는 유일한 시간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그 시절을 알차게 보내어야 하지 않을까요. 물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쉬움도 공존합니다. 젊음과 자유를 충분히 만끽하지 못하고 보내버린 듯해서 말이죠. 그리고 저는 대학시절 Trade Incubator(TI) 활동에 참여했었습니다. 교수님(당시는 권융 교수님)의 지도 아래 다양한 학과의 학생들이팀을 이루어 아이디어를 내고 수출 경로를 찾아 직접 경험해 보는 일이었습니다. 그 활동을 통해 작은 사회생활을 경험해 보았다고 생각합니다.

후배들이 희망하는 사회진출의 꿈을 이루려면 어떤 점에 특히 유념해야 할 지 조언해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제가 해드리고 싶은 말은 성실함과 자신감을 가지라는 겁니다. 성실함에 대해서는 앞서 이야기했지요. 거기에 자신감도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언제나 취업난은 치열하지만 제가 취업준비를 할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잠시 공무원 학원을 다닌 적이 있었는데 정말 온몸으로 취업난을 절감할수 있을 정도로 수많은 학생들이 경쟁에 뛰어들어 있었습니다. 그속에서 한때는 ‘지방사립대를 나온 내가 과연될까?’ 하고 위축되기도 했었지요. 하지만 이내 떨쳐버릴 수 있었습니다. 학벌 좋은 친구들이 오히려 자만에 빠져 성실하게 준비를 하지 않고, 그결과 실패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기 때문입니다. 학벌이 실제로는 그리 중요하지 않은데, 지레 자신을 잃는 그 자체가 독이 됩니다. 절대 그런 것들로 위축되지 마시길 저는 출발선이 같은 공무원 공사공단 공채시험이 평등하다고 생각했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하였습니다. 후배들에게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무엇을 하든 성실함과 자신감을 가지시길.

그 외에 후배들에게 특별히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지요.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일 보다 더 어려운 것이 사람과의 관계인 것 같습니다. 학업도 취업도 중요하지만 결국 인생에서 중요한 건 바로 인성·인격을 쌓아가는 것입니다. 저도 선배들에게 늘 그런 부분을 전해 들었는데 나이가 들어갈수록 그것이 실력보다 우선한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학업은 취업하는 순간 끝날 수 있지만 인성을 쌓는 것은 평생 숙제처럼 따라 다니는 것이니까요. 여러분도 어디서든 남을 배려할 줄 알고 그럼으로써 존중받을 수 있는 사람이 되시기 바랍니다.

권융(교수)

유수진 선배님[05학번]

직장 : Milliore Fashion(뉴욕 소재)
직위 : 사원

수진 선배는 졸업한지 얼마 되지 않는 사회초년병이다. 복학한 남학생들 중에는 선배보다 더 나이가 많은 사람도 있을 수 있다. 그만큼 현재의 우리와 비슷한 환경에서 공부하고 취업하여 사회활동을 하고 있는 분이고, 따라서 그만큼 우리가 현실적으로 참고할 사항이 많은 경우이기도 하다. 선배는 지금 뉴욕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 한마디로 우선 부럽다.^^

직장에서는 주로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계시는지요.

제가 근무하는 곳은 garment agent 회사입니다. 미국 store buyer들로부터 오더를 받은 후, 그 옷을 만들기 위한 detail들을 주고 받으며 동남아시아에 위치한 생산 공장들에게 재오더를 내립니다. 그래서 결국 바이어가 원하는 대로 옷을 생산하여 선적하도록 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오더 수주에서 생산, 납품을 총괄하는 일을 하고 있는 마케팅 사원입니다. 조금 더 자세히 말하자면 이렇습니다. 처음에 바이어가 이런 스타일의 옷을 만들어 달라 이야기를 하면 그에 따른 원단, 액세서리 등을 sourcing하고 공장에 전달하여 샘플을 만듭니다. 그리고 그것을 가격을 함께 바이어에게 제시합니다. 그가 샘플과 가격을 만족스러워하면 오더가 확정되면서 다음 시즌에 store에서 팔기 위한 옷들을 생산하도록 bulk를 진행시키는 일을 하는 것이지요.

졸업 후 현재에 이른 과정을 간략히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졸업을 반 학기 남겨두고 우연히 지원한 학교 해외인턴 프로그램을 통해,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에 위치한 한 garment 회사에서 3개월간 인턴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인턴 프로그램의 목적은 인턴 후 학생을 취업시키는 것이었지만, 솔직히 말해 처음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정식사원으로 취직하겠다는 생각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인턴으로 지내는 3개월 동안 일이 적성에 맞고 흥미롭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프로그램이 끝난 후 회사의 권고를 받아들여 정식으로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2년을 일했습니다. 그리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좋은 기회가 닿아 같은 회사의 뉴욕 지사로 발령이 났지요. 현재는 뉴욕에서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지나온 길을 돌아볼 때 스스로 만족스러우신지 여쭤보아도 될까요.

사실 아직 만족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사회경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에 답하기에는 시기상조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말씀을 드리자면, 자기 자신에게 맞고 즐거운 일을 찾아 열심히 하다 보면 굳이 발 벗고 찾아 나서지 않아도 기회가 먼저 알고 찾아온다는 생각입니다. 저는 이 일이 즐겁고, 하루하루가 도전인 이 일이 재미있습니다.

향후 계획이 있다면 저희에게도 조금 들려주시기 바랍니다.

이왕 시작한 일, 적어도 이 분야 내에서는 정평이 난 인물이 되고 싶습니다. 자기 분야에 대한 프로의식과 열정으로 정상의 자리에 올라 자연스럽게 따라온 권위를 누리며 날카로운 리더쉽을 발휘하는 임원급 상사들을 보면, 제가 나가야 할 길을 알려주는 것 같아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그분들의 실력과 경험을 따라 잡는 게 장기적인 목표라면, 단기적인 목표는 당장 언어장벽인 영어부터 열심히 공부해야겠죠.^^

후배들이 진로결정에 참고할 수 있도록 현재 일하고 계신 분야의 장단점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하는 일은 쉽게 말해 옷을 만드는 일입니다. 스타일별로 다 따로 지정되는 원단, 악세사리, label, 실, packing 자재(hanger, poly bag, carton box) 등을 하나하나 발주합니다. 그물품의 bulk분이 들어오는 동안, 바이어와 하루에 수십 개, 많게는 백여 통의 이메일을 주고받으며 바이어가 원하는 스타일들을 똑같이 만들어 내기 위해 옷을 연구하고 fllow up하는 일입니다. 지금은 바이어와 현장 영업팀의 다리 역할이지만, 처음 2년간은 수시로 공장을 오가며 직접 발로 뛰며 일하는 현장 영업팀에서 일을 했었습니다.
그곳에서 일하면 일단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있는 전문가들이 많아 현장을 직접 배워가며 일을 할 수 있는 이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만큼 자기 일에 대한 고집과 집념이 강한 분들이기에 아무것도 모르고 처음 배우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거칠고 힘든 직장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일에서는 매일 크고 작은 사고가 터지고, 꼭 기억하여 놓치지 않아야 하는 detail들이 많아 업무 스트레스가 높은 편입니다. 하지만 그것을 스스로 해결해내거나 혹은 사고를 막았을 때, 중심이 되어 영업사원의 역할을 제대로 해내었을 때 오는 성취감은 어느 때보다도 큽니다.(다른 분야에 비해 평균급여도 괜찮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자신의 대학시절을 돌이켜 볼 때, 잘했다 싶은 점과 아쉬운 점이 있다면 무엇인지요.

저도 1,2학년 때는 실컷 놀다가 3학년 때부터 정신 차리고 열심히 공부한 case입니다.^^ 대학시절의 엠티나 농활, 학생회 간부생활 같은 것도 당시에는 학과사람들과 친하게 지내며 재미있었지만, 그것이 지금 딱히 떠오르는 추억거리로 남아있지 않습니다. 그런 것을 보면 차라리 그 시간을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학교에서 지원하는 프로그램들이나 (해외봉사 활동 같은) 다른 대외활동에 참여하여 더욱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쌓았더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그나마 다행스럽게도 무역학과 학생으로서 GTEP에 지원하여, 누구나 쉽게 할 수 없는 해외전시회 경험도 해보고, 무역 관련한 자격증도 따고, 팀원들과 함께 영어공부도 열심히 하는 등 보람찬 시간을 보낸 것 같아 뿌듯합니다.

후배들이 희망하는 사회진출의 꿈을 이루려면 어떤 점에 특히 유념해야 할지 조언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제 입장에서 말씀 드리자면, 반드시 내가 즐거울 수 있는 일을 선택해야 한다고 봅니다. 제가 근무하는 회사가 남들이 알아주는 직장이라 말할 수는 없지만, 제가 좋아하고 즐길 수 있는 좋은 직업을 가졋다고는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연봉이 좋고 혜택이 좋다고 하더라도 이름난 대기업이나 전문직에서 버티지 않는 이상, 그 일이 자신에게 맞지 않으면 2년 이상 일하기가 힘든 것 같습니다. (물론 일은 성취감보다 돈을 받는 만큼만 하면 된다는 직업의식을 가진 사람들도 주변에서 많이 보았습니다만, 제가 일하는 방식과는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적어도 어느 한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어야겠다는 야망과 열정이 잇는 사람이라면, 자신이 재미있어 하는 일을 찾아 즐기며 열심히 하는 게 최선의 방법인 것 같습니다.

그 외에 후배들에게 특별이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지요.

쓰고 보니 실제보다 부풀려진 부분도 있는 것 같아 좀 멋쩍네요.^^ 사회생활을 조금 더 일찍 시작한 사람이 느낀 생각이라 여기고 가볍게 읽어주길 바랍니다. 취업으로 고민이 많은 사람들을 보앗는데 회사에 돈을 받으며 배운다는 생각으로 눈높이를 조금 낮춰 시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봅니다. 모두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글만 읽어도 먼 타국에서 치열하게 살아온 선배의 열정이 짜릿하게 전해져 온다. 세상 살기가 너무 어려워졌다지만, 열정을 가진 사람들을 위한 자리는 항상 남겨져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장민지(09학번)

조진우 선배님[07학번]

직장 : Daiichi Sankyo Korea
직위 : 주임

졸업 후 현재에 이른 과정을 간략히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입사 지원하기 이전에 산학연계로 신협(신용협동조합)에서 인턴을 했었는데, 직간접적으로 짧은 경험이었지만 내근 업무를 한다는 것이 저와는 맞지 않다고 생각하여 공채 지원 시 영업/영업관리 직무로 겨냥하여 지원하였습니다.
2015년도 상반기부터 입사 지원을 시작하여 최종적으로 30곳 정도 지원한 것으로 기억하는데 서류탈락 혹은 면접탈락 혹은 최종탈락 등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지원했었던 것 같습니다.
그 과정에서 Medical Representative(이하 MR) 즉, 제약영업에 눈을 뜨게 되었고 여러 제약회사 중 JW중외제약에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JW중외제약에서 약 2년간의 근무 후 좋은 기회를 통해 2017년 5월부로 외국계 제약회사인 한국다이이찌산쿄에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지나온 길을 돌아볼 때 스스로 만족스러우신지 여쭤보아도 될까요.

100% 만족한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나름의 과정에서 최선을 다 했다고 생각합니다. 대학시절부터 지금까지 목표했던 것을 이루고자 많은 노력을 했고 좋은 결과도 얻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직 나아가야할 길이 많이 남아 있기에 부족한 점을 채워 10년, 20년 뒤에는 100% 만족스러웠다고 말씀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

향후 계획이 있다면 저희에게도 조금 들려주시기 바랍니다.

3월부터 한동안 소홀히 했던 영어와 일본계 회사 재직자로서 일본어 공부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또한, 업계 전문가가 되기 위해 생물학, 화학, 약학 등 부족한 지식을 쌓아서 향후 5년 안에는 Product Manager 혹은 Regulatory Affair가 되는 것이 현재 계획입니다

후배들이 진로 결정에 참고할 수 있도록 현재 일하고 계신 분야의 장단점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많은 장단점이 있겠지만 외근 업무 자체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MR은 회사별로 다르겠지만 대게는 사무실 출근은 주 1~3회 사이로 하며 나머지는 거래처로 출근을 하게 되며 퇴근도 거래처에서 이루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본인이 일일, 일주일 등 schedule을 짜서 활동하기 때문에 시간을 조절하여 업무를 볼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자율적인 환경 속에서 스스로 경계를 하지 않는다면 도태되기 십상이기 때문에 자기 관리가 철저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본인 스스로 목표 달성 의지가 높고 시간 관리를 잘 하신다면 MR로서 충분히 역량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외국계 제약회사의 장점을 덧붙이자면 휴가와 출퇴근 시간입니다. 휴가는 눈치 보지 않고 사용 가능하며, 여름휴가 5일, 12월 마지막주 closing 휴가, 샌드위치 휴가로 쉬는 날이 너무 많아서 일 년에 마음만 먹으면 해외여행을 맘껏 다닐 수 있습니다. ^^ 또한, 저희 회사의 경우 출퇴근 시간이 08:45 ~ 17:30인데 MR은 제품설명회를 제외하고는 야근하는 일이 없습니다. QoL(Quality of Life)이 좋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자신의 대학시절을 돌이켜 볼 때, 잘했다 싶은 점과 아쉬운 점이 있다면 무엇인지요.

잘했다 싶은 점 중 하나는 교내 프로그램(산학연계인턴, 취업동아리, 대외협력처 등)을 잘 이용한 것입니다. 교내에서 지원하는 프로그램 중 괜찮은 프로그램들이 정말 많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항상 포털에 접속하여 공지사항을 잘 확인하여 이용하시면 도움이 되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 하나는 졸업한 선배들, 교수님들과 면담을 통해 정보를 많이 얻었습니다. 이미 사회에 진출한 선배들로부터 기업 정보도 얻고 현직자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기에 직무 이해도를 높이기에는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교수님들과 면담을 통해 진로 설정에 도움이 되었고 공모전 등 교외 프로그램을 진행할 시 도움을 많이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마지막으로 잘했다 싶은 점과 아쉬운 점에 같이 해당하는 것인데 저학년일 때 열심히 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노는 것을 좋아해서 미래에 대한 걱정 없이 놀기만 했었던 적이 있는데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시간이라고 생각하니 아쉽습니다. 하지만, 그 시절로 돌아간다고 해도 너무나 즐거웠기 때문에 똑같이 보낼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 할 땐 하고, 놀 땐 노는 후배님들이 되셨으면 합니다.

후배들이 희망하는 사회진출의 꿈을 이루려면 어떤 점에 특히 유념해야 할지 조언해 주시 기를 부탁드립니다.

사회에는 많은 경쟁자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꼭 인지하시고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부족한 것을 탓하기 보다는 다른 것을 채워서 장점으로 부각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스카웃을 받고 이직한 케이스로 첫 직장이 평생직장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첫 직장이 만족스럽지 못하더라도 그 속에서 성실함과 자신감을 갖고 업무를 수행해나간다면 분명 좋은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사회 곳곳에 졸업생 선배님들이 진출해 계십니다. 자신감을 잃지 마세요!

그 외에 후배들에게 특별이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지요.

헐리우드 배우 제임스 딘이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Dream as if you’ll live forever, Live as if you’ll die today.’ 제 좌우명이기도 한데요. 하루하루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실이 맺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부족하지만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고자 노력할 것이고, 후배님들께서도 좋은 결실이 맺어지길 바랍니다.

장지은 선배님[08학번]

직장 : 롯데백화점
직위 : 사원

그날 아침 신문 일면의 메인 기사는 청년실업문제에 관한 것이었다. 실업의 좌절을 맛보고 있는 젊은이들의 아픔에 대한 글과 대조적으로, 롯데그룹 신입사원 공채 합격자들이 환하게 웃고 있는 사진이 대문짝만하게 올라있었다. 대학생이라면 다 한번쯤은 꿈꾸었을 대기업 웃음이 가득한채 무언가를 소리치는 그들의 모습을 부러움 속에 바라보다가 깜짝 놀랐다.
뒤쪽 한가운데 고개를 내밀고 있는 사람, 고교 동문이라 잘 알고 지내는 우리학과 장지은 선배였다. 그렇다. 선배가 롯데에 합격했다는 속식을 이미 들었었는데 그만 깜빡하고 있었던 것이다.
연수를 마치고 새내기로서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는 선배를 이메일을 통해 인터뷰하였다.

직장에서는 주로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계시는지요.

2012년 롯데백화점 신입사원 공채에 합격하였습니다. 현재 1년차 사원으로서 현장근무를 위해 영업점에 발령받아 일을 하고있습니다. 롯데그룹 공채 백화점은 영업관리 직군으로만 채용을 하고, 약 1년간의 영업점 생활을 한 후, 본사에서 근무를 하게 됩니다.
백화점 영업관리자라는 직무는 영업현장에서 발생하는 모든 사항을 관리하는 업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영업관리자의 업무는 크게 매출관리, 매장관리, 사원관리, 고객서비스관리로 나눌 수 있습니다. 매출관리나는 말 그대로 담당하고 있는 브랜드의 일별/월별/연간 매출목표를 세우고 이에 따라 매출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프로모션(시즌별 테마행사, 고객초대회, 이벤트홀 행사 등)을 기획하는 일입니다. 또 매장의 청결상태 및 안전을 점검하기도 하고, 백화점은 유통업인 동시에 서비스업이므로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판매사원 및 서비스를 관리합니다. 이외에도 정형화 되지 않은 수많은 업무를 하게 되는데요, 팀별 업무는 대개 비슷하지만 식품팀의 경우에는 청과, 선어, 축산 부문에서 직매입을 하기 때문에 업무가 훨씬 더 많아지기도 합니다.
저희 롯데백화점의 가장 큰 장점이자 특징은 순환보직입니다. 신입사원의 경우 1년의 현장 근무 후 대부분 본사 근무를 하게 되고, 이후에도 한 보직을 계속해서 맡을 수 있는 기간이 최대 3년으로 제한됩니다. 롯데백화점은 다양한 업무를 배우고, 원하는 부서에 일할 수 있는 기회도 많이 주어지는 다이나믹한 곳입니다.

졸업 후 현재에 이른 과정을 간략히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운이 좋게도 졸업을 하기 전에 취업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막연히 대기업에 취업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높은 취업의 문턱을 남들보다 조금 빨리 깨닫고 일찍 준비를 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곳 ㅐㅇ각합니다. 수많은 서류탈락 끝에 몇 번의 면접 기회를 얻을 수 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저를 선택하고 또 제가 선택한 곳이 바로 롯데백화점입니다. 앞으로 어떤 보직을 맡아 어떤 커리어를 쌓아 갈 것인지 아직 장담 할 수는 없지만, 그렇기에 더욱 매력적인 일터인 것 같습니다. 취업과 관련해서 무역학과 동기 및 후배님들께 ‘더욱 철저하고, 치열하게’ 준비하시라는 당부를 드리고 싶습니다.

지나온 길을 돌아볼 때 스스로 만족스러우신지 여쭤보아도 될까요.

저에게 지나온 길이라고 하면, 대학시절을 말씀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대학 4년간 만족보다도 ‘후회 없는’ 생활을 했습니다. 대학생으로서 경험할 수 있는 많은 것들에 도전하며 관심분야가 생기기도 했고 또 그것이 제가 원하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저에게 가장 잘 맞을 것 같은 길로 접어들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요즘 가장 많이 듣는 말이 ‘신입사원은 실수해도 된다.’라는 말입니다. 마찬가지로, 대학생은 언제든,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열정’이 있기 때문에 ‘도전하고 실패해도 된다.’라고 생각하고 저도 그런 마인드로 대학시절을 보냇습니다. 무언가를 하려고 할 때, ‘잘 안되면 어떡하지?’ 고민하지 마시고, 그냥 부딪히고 값진 경험을 많이 하시면 좋겠습니다.

향후 계획이 있다면 저희에게도 조금 들려주시기 바랍니다.

백화점의 꽃이라고도 불리는 MD업무를 하고 싶습니다. 그 중에서도 현재 백화점에서 그 규모나 중요성이 확대되고 잇는 식품에 관심이 많습니다. 전공을 살려서 수입식품 MD가 되고 싶은데... 언젠가는 기회가 주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꾸준히 어학공부를 해서 중국이나 러시아, 인도네시아 등에서 주재원으로도 근무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하지만 무엇보다도 제가 잇는 곳에서 제가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해서 ‘참 열심히 한다.’라는 소리를 꾸준히 듣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후배들이 진로결정에 참고할 수 있도록 현재 일하고 계신 분야의 장단점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유통업의 장점은 ‘다이나믹’, 단점은 ‘주말 반납’이 아닐까요. 저는 아직 신입사원이라 철저히 주말에 쉬고 잇습니다만... 이런 꿀 같은 생활은 길어야 향후 2개월, 그 후로는 주중에 2일을 정해서 쉬게 됩니다. 직장선배들은 주중에 쉬는 것이 적응만 되면 더 좋다고는 하더군요... 그리고 유통업, 특히 백화점은 너무 재미있습니다. 특히나 현장에 있으면 하루하루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고, 그래서 다이나믹하고 더욱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근무 중 벌어지는 일들이 고객의 컴플레인처럼 고된 일이 될 수도 잇고, 늘 즐겁고 재밌는 일만은 아니겠지만 자신의 마음가짐에 다라서 즐길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업무에 종사를 하든, 어려움을 극복하며 즐거운 희생을 할 수 있는 일을 찾으셧으면 합니다.

자신의 대학시절을 돌이켜 볼 때, 잘했다 싶은 점과 아쉬운 점이 있다면 무엇인지요.

앞서 언급했듯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한 것이 잘한 점이라 생각합니다. 도전과 경험을 통해 잃는 것 보다는 늘 얻는 게 더 많으니까요. 1학년이 끝날 무렵 아는 선배가 교환학생을 가는 것을 보고 다음 학기에는 저도 교환학생에 지원을 했고, 중국어도 한마디 못하는 채로 대만으로 교환학생을 갔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제2외국어도 배우고, 새로운 문화도 접해볼 수 있었습니다. 대만에 다녀온 뒤, 토익으로는 뭔가 아쉬워 토플시험에 도전해보았습니다. 그 시기에 우리 학교가 호주 캔버라대학과 자매대학 협정을 맺었는데 토플시험을 친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았던 때라 또 한번 교환학생의 기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야간수업을 들어가며 7개월 간 매일 3시간씩 무역회사에서 인턴업무를 보았던 것, 언제 또 있을지 모를 G20 서울 자원봉사를 위해 학교수업을 젖혀두고 서울로 달려갔던 것, 장난삼아 접수한 전국대학생 영어말하기 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한 것, 모두 ‘대학생’ 이었기에 가능했던 일이었습니다. 돌이켜보니, 대학시절의 이런 크고 작은 우연한 ‘도전’이 저에게 늘 새로운 ‘기회’를 가져다 주었고, 그러한 기회를 통해 조금씩 ‘발전’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취업을 앞두고 가장 잘한 것은 취업 동아리(Get) 활동을 한 것입니다.이 동아리가 과연 끝까지 잘될 수 있을까. 반신반의하며 시작했지만 1년 동안 거쳐간 모든 멤버들 간의 화합이 거짓말처럼 잘 이루어졌고, 취업지원센터의 든든한 지원 아래 이제 대부분이 원하는 곳에 취업을 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대학생활의 최종관문이기도 한 취업을 하기까지 이러한 도전과 값진 경험이 소중한 자산으로 남아 면접에서 어필할 수 잇는 저만의 스토리가 많이 생겻고, 더욱 자신 있게 면접에 임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다만 조금 아쉬운 부분은, 학과생활을 많이 하지 못해 선후배 네트워크가 부족한 점입니다. 대외활동을 하면서 외부 사람들과 많이 어울렸고, 그만큼 학과 네트워크에는 많이 소흘했던 것 같습니다. 늦게나마 동기와 후배님들께 드리는 이런 글을 통해서라도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정리해서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4년간 경성대학교를 다니면서 가~장 잘한 것은 교내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했던 것입니다. 1~3학년까지는 국제교류팀의 프로그램에 많이 참여를 했고, 4학년 때에는 상경대의 강의실 보다 취업센터에 더 자주 갔었습니다. 주변 상황을 탓하기 보다는 주어진 것을 현명하게 활용할 줄 아는 무역학과 학우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후배들이 희망하는 사회진출의 꿈을 이루려면 어떤 점에 특히 유념해야 할지 조언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더욱 철저하고, 치열하게’ 어떻게 보면 너무 삭막한 말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인생의 첫 직장을 제대로 잡는 행운을 얻으려면 이 정도 노력은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방 사립대 학생인 우리는 왜 더 철저하고 치열해져야만 하는지... 조금만 겪어보면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우리가 잘못한 것도 없고, 특별히 못난 것도 없습니다. 다만, 아직까지는 취업을 할 때 어느 정도의 벽은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도 롯데라는 대기업에 들어갔으니 후배님들도 당연히 하실 수 있습니다. 벽이 있으면 뛰어넘으면 됩니다. 어떻게? 더욱 철저하고, 치열하게.

그 외에 후배들에게 특별이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지요.

‘수많은 경쟁자들을 꺽어야만 살아남는 곳이 사회인데, 그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경쟁자, 자기 자신과의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고 이겨내는 것이 정말 어려은 것’ 이라고... 제가 힘들어 할 때 앞서 취업한 선배가 말해 주던 게 기억이 납니다.
자기 자신에게 당당해질 수 있는 무역학과 후배님들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Where there's will, there's a way. 뜻이 잇는 곳에는 길이 있는 법입니다.

정혜은(08학번)

김민성 선배님[08학번]

직장 : CJ GLS
직위 : 사원

금년 2월 졸업하면서 대기업 공채에 합격한 김민성 선배를 이메일을 통해 인터뷰하였다.

직장에서는 주로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계시는지요.

CJ GLS 2011년 하반기 공채로 들어와 3자 물류 파트(3PL)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는 타기업의 물류 시스템을 좀 더 효율적으로 적용하고 비용절감을 모색하는 일입니다. 참고로 CJ GLS는 택배 / 3PL / Forwarding을 업무영역으로 하고 있으며, 현재 대한통운과의 M&A를 통해 시너지 창출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졸업 후 현재에 이른 과정을 간략히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전공이 무역학과라서 이전부터 물류 쪽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특히 재학 중 교내 프로그램인 GTEP을 통해 해외견문을 넓힐 수 있었던 것이 좋은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또한 부산소재 기업으 ㅣ인턴활동을 통해서도 물류업계의 사정을 조금 알 수 있었습니다.

지나온 길을 돌아볼 때 스스로 만족스러우신지 여쭤보아도 될까요.

물론 만족스럽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후회는 하지 않습니다. 저는 진로를 좀 늦게 찾은 편입니다. 물론 1학년 때부터 계획을 설계해서 준비했다면 더 좋은 결과를 얻었겠지요. 하지만 늦게라도 깨달을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취업에 도움이 된 각종 교내 프로그램과 취업진로팀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지금의 자리에 오기가 더 힘들지 않았을까 느끼며 감사하고 있습니다.

향후 계획이 있다면 저희에게도 조금 들려주시기 바랍니다.

부끄럽지만... 나름 마음에 두고 있는 목표는 5년 안에 해외 주재원으로 나가는 것입니다. 물론 그전에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지요. 계호기을 잘 세우고 하나씩 이루어 나간다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국내 시스템을 먼저 잘익혀야 하겠지요.

후배들이 진로결정에 참고할 수 있도록 현재 일하고 계신 분야의 장단점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직 신입의 몸이라 이 분야의 사정에 대해 깊이 이야기를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현장에서 들은 이야기를 전한다면 다음과 같습니다. 국내 물류업계는 택배 / 3PL / Forwarding으로 크게 나뉩니다. 택배부문은 2000년대에 크게 호황을 누렸습니다. 그러자 많은 기업들이 진출함으로써 단가가 대폭 낮아져 원가를 절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한 상황입니다. 이로 인해 근무환경은 별로 좋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좋은 점은 인간미, 여유일 것입니다. 사람들과의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은 한번 선택할만하다고 봅니다. 3PL의 경우, 각자 개인의 역할이 잘 나뉘어져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서로 어울려서 일하기도 하겠지만 주로 각자가 담당한 일을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택배보다 인간미는 조금 떨어진다고 보시면 되지 않을까요. 그리고 ‘을’의 입장에서 일하기 때문에 가끔 주말에도 근무를 해야 합니다.

자신의 대학시절을 돌이켜 볼 때, 잘했다 싶은 점과 아쉬운 점이 있다면 무엇인지요.

대학시절 잘했던 점은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교내 프로그램(제 경우, GTEP)과 취업진로팀의 도움을 받은 것입니다. 교내에서 운영되고 있는 프로그램들을 잘 찾아보면, 성적장학금뿐 아니라 다른 종류의 장학금과 해외교환학생 등 좋은 것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그에 무관심하다는 것이 아쉽습니다. 후배님들도 이런 것들을 챙기기가 우선은 조금 귀찮겠지만 나중에 큰 자산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꼭 아셨으면 합니다.

후배들이 희망하는 사회진출의 꿈을 이루려면 어떤 점에 특히 유념해야 할지 조언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인간관계 구축하는 법과 유지하는 법을 잘 익혀두시면 좋을 듯합니다.

그 외에 후배들에게 특별이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지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논리적으로 말하는 법, 설득력을 키우는 연습을 하면 좋을 듯합니다. 수업시간에 하는 프레젠테이션이나 같은 조원들끼리의 토론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시면 후에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혜은(08학번)

김퇴현 선배님[08학번]

직장 : 창신INC
직무 : PFC팀

졸업 후 현재에 이른 과정을 간략히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대학 시절, 신발업계로 제 진로를 정한 후 저는, 졸업 전에 취직을 하는 것이 목표였지만, 그러질 못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졸업 후, 제가 선택한 진로에 대해 부족한 점이 무엇인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고, 이 점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우선 영어스피킹 능력을 향상 시키기 위해, 토스, 오픽 공부를 위주로 했고, 제가 목표한 부서에서 사용하는 프로그램 (일러스트)을 다루기 위해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2016년 하반기 최종면접에서 쓴 맛을 보게 되었고, 이후, 저는 신발의 전반적인 이해가 부족하다고 판단되어 신발산업진흥센터에서 주최했던 '신발생산관리 기술인력 양성과정'을 지원했고, 이를 교육생 대표로 수료함으로써 신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습니다.
마침내 두번째 도전끝에 2017년 하반기 공채로 입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나온 길을 돌아볼 때 스스로 만족스러우신지 여쭤보아도 될까요.

지나온 길을 되돌아볼 수 있을 정도의 인생경험은 많지 않지만...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그 당시에는 최선을 다했겠지만, 지금와서보면 조금 더 잘할수 있었는데 하는 그런 아쉬움?
하지만, 지금 제 옆에는 평생을 함께할 친구들도 있고, 만족하며 즐겁게 일할수 있는 직장도 있고, 크게 아프지않고 건강하게 지내고 있는 지금을 생각해보면 나름 만족스럽다고 말할 수 있겠네요 ^^

향후 계획이 있다면 저희에게도 조금 들려주시기 바랍니다.

우선 저는, 제가 있는 PFC부서에서 제일 믿을 수 있는 팀원이 되고 싶습니다. 그 후, 부서이동이나 해외생산공장 파견 경험을 통해 다른 부서들의 업무까지 이해하여 회사에서 꼭 필요한 사람이 되고자 하는 목표가 있습니다.
이를 위해선 ! 영어공부와 체력을 기를 수 있는 운동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먼 미래지만, 은퇴 후에는 신발산업의 후배양성을 위해 신발관련 여러 강의도 해보고 싶습니다.

후배들이 진로 결정에 참고할 수 있도록 현재 일하고 계신 분야의 장단점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현재 분야의 장단점을 말할수 있을 만큼의 위치가 아니라 조심스럽지만...
취업준비할때 그리고 입사 후 이때까지 느낀 점은, 현재 신발산업의 기업형태는 글로벌 기업의 OEM회사와 자사브랜드회사로 나눌 수 있습니다.
창신INC는 글로벌기업 NIKE의 OEM회사이므로, NIKE의 영향으로 인해 Creative한 활동이 한정되어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Nike신발의 Concept은 Nike본사에서 이미 정해져 나오므로, 디자인 또는 마케팅 등의 창의적인 활동은 제한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NIKE가 흔들리지 않는 이상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무궁무진합니다.
또한, NIKE가 추구하는 근로환경, 생산기술, 혁신적인 마인드 등의 부분을 따라가다보니 같은 산업군에 있는 기업대비 여러모로 앞서 나간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산업군에서든 장단점은 있습니다. 장점에 안주하지 않고, 더 발전시키려 노력한다면 그리고 단점에 얽매이지 않고, 깨부수려고 노력한다면 그 분야에서 최고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도 그렇게 하도록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자신의 대학시절을 돌이켜 볼 때, 잘했다 싶은 점과 아쉬운 점이 있다면 무엇인지요.

대학시절 저는, 아르바이트 등 개인적인 일로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는 교내 프로그램들을 잘 활용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 저는 신발특성화사업단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조교님들과 교수님과의 상담을 통해 제 성격과 잘 맞고, 제가 잘할수 있는 부서를 선택할 수 있게 되었고, 면접 지도 등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지금 이렇게 신발업계에 있는것도, 어쩌면 신발특성화사업단의 덕분인지도 모릅니다.
여러가지 상황으로 교내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경험해보기가 쉽지 않지만, 교내자원을 최대한 활용한다면 스스로의 발전에 분명 도움이 될것이라 장담합니다.

후배들이 희망하는 사회진출의 꿈을 이루려면 어떤 점에 특히 유념해야 할지 조언해 주시 기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제가 목표했던 바를 이룬것이 '단지 취준생 시절에 열심히 해서'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대학입학부터 지금까지, 죽마고우처럼 지내는 대학동기들을 통해 만난 신발특성화사업단, 우연히 같은 수업을 듣다가 친해진 동기가 제 진로결정에 제일 큰 힘이 되어주고, 이제는 가장 친한 친구가 된 경험, 그리고 대학시절, 틈날때마다 그리고 주말마다 성실히 아르바이트를 했던 곳의 직원들이 취준생이었던 저에게 용기를 복돋아준 기억 등 이렇게 평범한 일상들 속에서 최선을 다했던 제 모습이 쌓이고 쌓여, 지금의 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생으로서, 아들딸로서, 친구로서 언제 어디서든 자신의 위치에서 항상 최선을 다한다면, 아마 원하는 바를 모두 이룰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손병일 선배님[10학번]

직장 : ㈜창신INC 중국 칭다오
직무 : PM

졸업 후 현재에 이른 과정을 간략히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3학년 재학 시 학과에서 진행중이던 FYLs 신발 특성화 사업단의 프로그램에 참가하였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당시에는 여러가지 지원 혜택을 듣고 신발기업분석경진대회와 영어회화 프로그램에 참여하였습니다. 그러나 여러 활동에 참가하며 국내에 우수한 기업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 중 나이키와 비즈니스를 하는 창신Inc.라는 기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후 학과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글로벌 브랜드 본사 탐방, 신발 기업 단기 인턴 등의 경험을 쌓고 입사설명회에 참가 및 교수님들의 가르침을 통해 창신Inc. 입사를 준비하였습니다. 운 좋게 입사 후 중국 칭다오 창신에서 NIKE TRACK&FIELD카테고리 개발 PM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지나온 길을 돌아볼 때 스스로 만족스러우신지 여쭤보아도 될까요.

100% 만족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돌아보면 미숙한 사회경험으로 아쉬운 선택도 하였고, 미안한 사람들도 많습니다.
지금은 준비해온 만큼의 생활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이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향후 계획이 있다면 저희에게도 조금 들려주시기 바랍니다.

갓 사회생활을 시작하며 많이 배우고 있기에 아직 어디로 이직하겠다, 사업을 하겠다는 원대한 비전은 없습니다. 그래도 ‘기회는 앞머리만 있고 뒷통수는 대머리’라는 말처럼 언제 올지 모르는 기회를 잡기 위해 지금 하는 일에서 인정받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후배들이 진로 결정에 참고할 수 있도록 현재 일하고 계신 분야의 장단점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신발 자체는 필수재이자 지속적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물품이며, 국내 소위 메이저 신발기업들은 세계적인 브랜드와 수십년간 굳건한 파트너십을 유지해왔습니다.
제자리에 머물지 않고 신기술 도입 및 공정혁신을 위한 노력들을 끊임없이 하고 있는 회사에 있다면 비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부 부서의 경우 더욱 규모가 큰 제조기업으로 이직 가능성이 있으며, 일부 부서에서는 신발업계의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전문성을 키울 수 있습니다. 반대로 말해서 일부 부서의 경우 신발회사에서만 경력을 인정 받을 수도 있다는 것이 단점이 되겠습니다.

자신의 대학시절을 돌이켜 볼 때, 잘했다 싶은 점과 아쉬운 점이 있다면 무엇인지요.

잘했다 싶은 점은 흥미가 생긴 부분에 대해서는 꾸준히 파고 들었던 것입니다. 밴드동아리 활동에 몰두하고, 학과와는 무관한 CAD 및 3D프린터 교육, 글로벌라운지 제공 프로그램 등을 참가하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던 경험입니다. 성격, 전공, 국적이 다른 분들과 의견을 나누며 새로운 관점과 기회를 발견 할 수 있었고, 무엇보다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아쉬웠던 점은 대학생활의 목표를 더 일찍 정하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아래 질문에서 답변을 이어가겠습니다.

후배들이 희망하는 사회진출의 꿈을 이루려면 어떤 점에 특히 유념해야 할지 조언해 주시 기를 부탁드립니다.

우선 제가 대단한 사람도 아닌데 이렇게 인터뷰 될 기회를 얻어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대학을 갓 입학하고는 목표 없이 매일 하고 싶은 일만 찾아 다니고 수업도 많이 빠졌습니다.
군 생활을 하며 다양한 업계에서 온 사람들, 저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을 만나보면서 제 인생의 방향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을 시작해보았습니다. 이후 막연한 목표를 가지고 외국 대학에 재학하였고, 스타트업 또한 시도해보았으나 오래가지 못하여 좌절하기도 하였습니다. 3학년에 다시 학업으로 돌아 왔을 때 운 좋게 신발특성화사업단을 만나 여러 대외활동을 하며 목표를 확립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방향성을 가지고 준비 한 결과 목표하는 기업에 입사할 수 있었습니다.
목표를 확정하는 것은 정말 많은 시도와 시간을 필요하기 때문에 다양한 활동에 참가해보고, 이를 통해 다채로운 경험을 쌓으신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학과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과 학과 외 교육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도서관 홈페이지의 무료 자격증 인강 등 학교에서 제공하는 컨텐츠는 수도 없이 많고, 이를 잘 활용하여 등록금 낸 만큼의 혜택을 돌려받으시길 바랍니다.

그 외에 후배들에게 특별이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지요.

단체 회식이 잡힌다면 건배사는 꼭 미리 생각해가시길 바랍니다. 본인보다 먼저 건배 제의하는 사람들이 빵빵 터뜨리고 있으면 면접 때 보다 식은 땀 날 겁니다.

박군재 선배님[10학번]

직장: 파크랜드 제화자재팀
직위: 사원

졸업 후 현재에 이른 과정

4학년이 되고 본격적으로 신발사업단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4학년 2학기부터는 몇몇 신발기업에 이력서를 넣어보고 면접도 보러 다녔습니다. 정말 운이 좋게도 졸업을 2개월 정도 남겨둔 시점에 합격 통보를 받을 수 있었고 3년차 직장생활을 이어가는 중입니다.

지나온 길 만족으러운가?

사회에 뛰어든지 많은 시간이 지나지 않은 초보의 입장이라 아직 지나온 길에 대해서 평가하기는 너무 이르지만.... 대학 생활에 있어서는 진로를 조금 늦게 결정한 부분에 아쉬움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신발산업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것은 만족하고 있습니다.

향후 계획

현재는 파크랜드 신발사업부소속으로 아디다스 신발 신제품개발에 들어가는 샘플자재를 handling 하는 업무를 맡고 있는데, 매년 수많은 신규자재가 개발되고 신발산업 자체의 급성장으로 인한 현대적인 변화를 느끼고 있습니다. 그만큼 입사 후에도 계속적인 업무공부의 필요성을 느끼고 신발자재 분야에서만큼은 전문가가 되고자 노력 중입니다. 기회가 된다면 해외 신발생산공장에도 파견 신청하여 경험을 쌓아볼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일하고 있는 분야의 장단점

현업에 계시는 대부분의 동종업계 선배님들은 신발산업이 호황을 누리던 1980년대부터 현재에까지 종사하고 계십니다. 이후 추가적인 신발전문인력 양성사업은 최근 몇 년 전부터 에서야 시작이 되어, 선배님들과의 경력차이가 크게 벌어져 있습니다. 시작단계에서는 힘에 부칠 수 있지만 가까운 미래에는 신발산업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합니다.. 신발산업은 문제와 해결의 연속입니다. 하루에도 예상치 못한 부분에서 수많은 문제들이 발생하고 해결방안을 찾아야 하는 것이 곧 업무이기 때문에 평소 스트레스에 취약한 성격인 경우에는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더불어 진입장벽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제가 취업준비를 준비할 때에도 이미 부산, 경남권이 아닌 수도권 지원자가 많이 보였지만, 현재 해외의 신발생산공장에 관리자 직급으로 지원하는 분들은 뛰어난 외국어능력은 기본으로 해외에서 고등학교, 대학교를 졸업한 분들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꿈을 이루기위한 조언

시험 기간 중 준비는 잘 되가냐는 질문에 저는 항상 아직은 완벽히 안된 것 같다 라고 대답을 했던 기억이 나는데 생각해보면 모든 것이 완벽하게 준비된 시험이란 없고 완벽하게 준비가 된다는 것 자체도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무엇이든 준비를 하는 것은 분명 필수적인 부분이지만 아직은 더 많은걸 준비해야 된다는 생각보다 먼저 직접 시도를 해보는 것도 좋은 자산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졸업을 한지 오랜 시간이 지난 것은 아니라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조금은 이해가 됩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지, 가진 성격에 맞는 잘하는 일은 무엇인지 너무 어렵지만 두가지 모두 꼭 찾을 수 있으시길 바랍니다!

유지선 선배님[11학번]

직장 : 삼호산업㈜ 베트남
직위 : 사원

졸업 후 현재에 이른 과정을 간략히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대학 1학년을 마치고 2년간 휴학 후 복학했을 때 동기들보다 뒤쳐졌다는 불안감에 많이 초조했습니다. 꼭 졸업전에 취업을 해야겠다는 목표를 세웠고, 졸업식을 며칠 앞두고 삼호산업 베트남 지사에 최종 합격했습니다.
대학 재학 중, 취업문제로 불안해 하는 저에게 한 교수님께서 “불확실한 미래 때문에 불안할때는 현재에 최선을 다하면 된다”고 조언해 주셨습니다. 마침 FYLs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고 이 프로그램에서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프로그램에 참여하였습니다. 해외 기업탐방으로 독일 아디다스 본사 및 이탈리아의 신발기업을 방문하였고, 일본, 중국에서 신발시장 조사를 했습니다. 또한 국내 신발 기업과 연계하여 독일 아웃도어 전시회, 대만 전시회에 참여하여 바이어들을 상대하는 단기 인턴을 경험하기도 했습니다. 그냥 그때 할 수 있는 것을 했을 뿐인데 졸업 즈음에는 많은 경험들이 제 스펙이 되어 있었습니다. 현재는 삼호산업 베트남 지사에서 아디다스 아웃도어 제품 개발을 담당하는 PM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지나온 길을 돌아볼 때 스스로 만족스러우신지 여쭤보아도 될까요.

아직은 돌아볼, 지나온 길이 많지는 않지만 만족합니다. 물론 결과가 예상과 다르거나 힘든 일도 많았지만, 그만큼 얻은 것이 있었습니다. 할까, 말까 망설여 질때는 일단 도전하세요. 도전하고 나서 후회하더라도 그 경험에서 배우는 것이 분명히 있을겁니다.

향후 계획이 있다면 저희에게도 조금 들려주시기 바랍니다.

신발업계와 직무가 적성에 맞아서 더 많이 배우고 싶고 특히, 기회가 된다면 패턴 엔지니어링을 배우고 싶습니다. PM이라는 직무가 많은 분야를 얕게 아는, 전체를 관리하는 것이다 보니 기술적인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현재 업계의 기술자는 나이 지긋하신 분들이 대부분이고 글로벌 브랜드 바이어와 직접 영어로 의사 소통하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패턴을 아는 PM 혹은 PM업무도 가능한 패턴사가 되는 것이 현재의 목표입니다.

후배들이 진로 결정에 참고할 수 있도록 현재 일하고 계신 분야의 장단점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많은 학생들이 이미 신발업계에 대해서 학교에서 많이 듣고 배웠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조금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드리고 싶습니다.
우선 장점으로는, 급여 조건이 좋습니다. 국내 근무도 무역학과 학생들이 보통 진출하는 업계에 비해서 높은 편이지만 해외 근무를 하게되면 연봉이 정말 높습니다. 또한, 본인의 의지와 능력으로 높은 자리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40대에 이사가 되는 것은 신발업계에서 꽤 흔한 일입니다. (물론 연봉도 굉장히 높습니다)
단점으로는, 제조업계이다 보니 조금 거친편입니다. 특히 저는 해외 생산 공장에 근무하고 있어 회사 분위기에 적응하는 것이 조금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마음을 단단히 먹으면 충분히 이겨낼 수 있습니다.

자신의 대학시절을 돌이켜 볼 때, 잘했다 싶은 점과 아쉬운 점이 있다면 무엇인지요.

제 대학시절을 돌이켜 보면 꽤 알차게 보냈습니다. 대학교 1학년을 마치고 휴학하며 캐나다 워킹홀리데이를 다녀왔습니다. 복학 후에는 앞서 말했듯이 FYLs에서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덕분에 매 6개월에 한번씩 세계 여러 나라를 다니며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했습니다.
글로벌 기업탐방 프로그램으로 독일 아디다스 본사를 방문했었고 국내 아웃도어 신발 기업인 트렉스타의 단기 인턴으로 독일 아웃도어 전시회에서 바이어 응대를 한 경험도 있었습니다. 현재는 아디다스 아웃도어 제품을 개발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냥 하고 싶어서 도전 했던 일들이 현재에도 영향을 미친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가능한 많이 도전하고 경험하세요.
아쉬운 점은 자격증을 미리 따놓지 않았던 것입니다. 베트남 취업 비자를 받기 위해서는 국가공인 자격증이 필요한데 현재 회사에 합격 후 자격증이 없어서 출국 전까지 한달가량의 시간동안 부랴부랴 자격증을 땄습니다. 꼭 베트남 취업을 고려하는 분들이 아니더라도 졸업 전에 자격증 한두개 정도는 따놓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후배들이 희망하는 사회진출의 꿈을 이루려면 어떤 점에 특히 유념해야 할지 조언해 주시 기를 부탁드립니다.

아직 진로를 정확히 결정하지 못한 분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현재 할 수 있는 혹은 하고 싶은 모든 것을 다 해 보세요. 아직 공부밖에 안해본 우리가 어떻게 나에게 맞는 길을 찾고 선택할 수 있겠어요.
대학 재학 기간동안 최대한 많은 걸 경험하다 보면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걸 잘하는지 작은 단서라도 얻을 수 있을거에요. 그리고 아무리 작은 경험이라도 언젠가는 분명 도움이 될거에요.
또 한가지 중요한 건, 취업에 필요한 점수들은 최대한 빨리 시작하고 빨리 완성 해 놓으세요. 지긋지긋한 토익도 토스/오픽, 자격증 같은 것들을 미리 해놓지 않으면 졸업이 다가 올수록 목을 옥죄어 옵니다.

그 외에 후배들에게 특별이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지요.

“일단 도전해보고 후회하자”, “내 인생에선 내 선택이 정답이다” 가 제 좌우명입니다. 할까 말까 고민될 땐 그냥 하세요. 아무것도 하지 않고 후회하는 것보단 일단 하고 후회하는게 배우는 것도, 나에게 남는 것도 있어요. 그리고 내 선택은 항상 옳다는 자신감을 가지세요. 어차피 인생에 정해진 답은 없으니 내 선택이 정답입니다. 내 선택을 스스로 정답으로 만들면 되는거에요.
이런 저런 고민도 힘든 일도 있겠지만 모두 힘내세요!! ^^